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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식업계, 대박 잡는법? 女心을 잡아라
-여성들 함께 즐기는 친목모임 선호
-SNS활동 통해 바이럴 마케팅 선도
-업체들마다 여성 니즈 충족에 주력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분야를 막론하고 여성소비층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자연스레 ‘여성 마케팅’의 중요성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여성 소비자가 각 분야의 중요한 소비층으로 자리매김 한지는 이미 오래다. 이는 여성의 사회적 지위 상승으로 점점 스스로에 대한 가치나 여가 생활에 대한 자각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여성들은 여럿이 모여 함께 즐기는 친목모임이나 SNS활동 등을 통해 바이럴 마케팅의 중심이 되기도 한다. 이 때문에 외식업계는 이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클램’, ‘카페띠아모’, ‘청년다방’, ‘스테이크보스’

스페인 식 EDM펍 ‘클램’은 조금은 낯선 스페인 음식에 템포가 빠른 EDM음악의 결합이라는 독특함으로 초반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다. 클램은 스페인 산세바스티안 지역 바닷가에 자리한 수백개의 타파스 바에서 영감을 받아 부산 서면에서부터 시작됐다. 신나는 음악으로 가볍게 춤추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자유로운 분위기와 프리미엄 스페인 음식의 조화는 여성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서울을 비롯한 전국 7개 매장이 오픈 됐고 특히 강남점은 2030 여성들의 새로운 핫플레이스로 주목 받고 있다.

디저트카페 ‘카페 띠아모’는 포화상태의 카페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젤라또 전문 카페로서 오랫동안 사랑 받고 있다. 젤라또는 일반적인 아이스크림에 비해 지방과 당분이 적고 색소와 방부제를 사용하지 않아 다이어트에 제격이다. 대부분의 여성들이 식사 후 디저트를 즐기고 싶지만 다이어트 때문에 망설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카페 띠아모’의 젤라또는 건강한 재료로 걱정 없이 맘 껏 먹을 수 있어 많은 여성 소비자들에게 인정받고 있다. 이 밖에도 젤라또를 이용한 음료나 쉐이크 등 다양한 결합 메뉴들도 있다.

프리미엄 분식카페 ‘청년다방’ 역시 떡볶이와 카페라는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결합으로 관심을 끌었다. 이름에서부터 느껴지듯 매장은 복고 분위기가 물씬 느껴지도록 꾸며져 있다. 또 직접 잘라먹는 30㎝ 떡볶이와 차돌박이, 통오징어 등의 고급 토핑은 이색적인 즐거움과 맛을 선사한다. 이 밖에도 식사에 곁들일 수 있는 맥주나 전문 카페에 비해도 손색없는 커피도 눈길을 끈다. 친근한 인테리어와 분위기, 떡볶이와 커피의 이색적인 만남 등 ‘청년다방’은 여성 소비자들을 충족시킬 수 있는 요소들로 가득하다.

테이크아웃 스테이크라는 독창적인 메뉴로 호평을 받은 ‘스테이크 보스’는 고객의 편의성이라는 부분에 초점을 맞췄다. 음료와 스테이크를 테이크아웃 용기 한 컵에 제공하며 음료는 탄산 및 에이드와 맥주, 와인 등을 선택 가능하다. 배달도 가능해 스테이크는 격식을 갖추고 먹어야 한다는 선입견을 깼다. 저렴한 가격이지만 발효 고기를 이용해 고기의 맛도 훌륭하다. 특히나 실용성 있는 아기자기한 용기의 디자인은 여성들의 SNS 업로드 욕구를 불러일으키기 충분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여성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는지의 여부가 성공의 키로 중요하게 대두되기 시작했다”며 “여심공략을 통해 자발적인 바이럴 마케팅과 브랜드 인지도 상승까지 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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