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과 한화건설은 이날 위험분담형 민간투자사업(BTO-rs) 1호인 신안산선 복선전철 건설공사의 우선협상대상자인 트루벤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이하 트루벤)에 시공참여확약서를 제출했다. 이들 건설사의 최종 참여 여부는 내년 3월께 국토교통부와 시행사 간 실시협약을 체결하는 과정에서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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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 신안산선 복선전철 공사는 적자시공의 우려로 건설사들의 사업 참여가 불투명했다. 서브사 참여를 검토했던 한 건설사는 포기서를 제출했고, 다른 건설사들도 사업 검토 여부 자체를 대외비에 부쳤다.
트루벤은 사업비 2조7568억원 가운데 2조2000억원 규모의 공사비 이상인 시공능력평가액을 주관사 선정 기준으로 잡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물산과 한화건설이 주간사로 나서면 금융권의 자금조달이 수월해질 전망”이라며 “다만 공사 실행원가가 예측된 상황에서 부담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신안산선은 경기도 안산에서 출발해 광명을 거쳐 여의도까지 43.6㎞를 연결하는 사업으로 2023년 개통이 목표다. 안산에서 여의도까지 1시간 30분 소요되던 시간적 거리는 신안산선 개통으로 30분대로 단축될 전망이다.
트루벤은 신안산선 복선전철 공사를 총 3개 영역으로 나눠 대형사에게 책임준공을 맡기는 방식으로 추진한다. 1개 영역에는 3~4개 공구가 있다. 공구별로 10여 개의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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