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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심 치과의사’ 강창용 원장, 업계 보복에 눈물
[헤럴드경제=이슈섹션]치과 과잉진료 행태를 고발하는 다큐멘터리에 출연해 ‘양심 치과의사’로 알려진 강창용 원장이 여전히 고독한 투쟁을 벌이고 있다.

강 원장은 지난 24일 유튜브 영상을 통해 누군가의 방해로 페이스북 계정이 정지를 당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저희가 하는 방향이 과잉진료를 하는 선생님들에게 아킬레스건이라는 걸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말을 이어나가던 강 원장은 복받치는 감정을 참기 힘든 듯 이내 눈물을 한참 흘리기도 했다.

[사진=강창용 원장 유튜브 계정]

강 원장은 지난달 페이스북 계정과 유튜브 채널을 만들었다. 그는 치과 과잉진료를 고발하고 피하는 법을 알리기 위해 SNS를 활용한 것이다. 실제 그의 계정에는 ‘파노라마를 이용해 과잉진료 피하는 법’, ‘앞니 충치 과잉 진료’, ‘신경치료 피하는 충치 제거법’ 등의 동영상이 올라와 있다.

강 원장이 동료 치과의사들의 실태를 고발하자 그들의 원망을 피하기는 어려웠다. 다큐멘터리 방송 이후 치과 의사 커뮤니티에는 강 원장을 비난하는 댓글이 달렸고 그가 운영하는 치과 홈페이지에도 수많은 악성 댓글이 올라왔다.

강원장은 이번 페이스북 신고 역시 누군가의 보복이라고 봤다. 강 원장은 동영상에서 “계정이 없어졌다고 해서 못 퍼지는 건 아니다”며 “유튜브 계정의 동영상을 페이스북에 공유해주길 바란다”라고 호소했다.

한편 강 원장은 현재 합리적인 가격에 양심적인 진료를 제공하기 위해 ‘1인’ 체제로 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저렴한 치료비를 위해서는 직원을 고용할 여력이 안돼 접수, 진료, 수납 등을 모두 강 원장이 혼자 하고 있는 것이다.

강 원장은 과거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환자들이 돈이 없어 치료를 못 받는 것이 가장 가슴 아팠다”며 “나라도 그들이 형편에 맞는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치과를 운영해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힌 바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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