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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약 빅3’장사 누가 더 잘했나?
3사 26일부터 2분기 실적발표
유한양행, 녹십자 제치고 매출 1위
한미약품 영업익 144% 증가 전망


유한양행, 녹십자, 한미약품 등 이른바 ‘제약 빅3’의 2분기 성적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6일 각 사에 따르면 녹십자는 이날, 한미약품은 27일, 유한양행은 28일 각각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이 각 증권사의 직전 3개월 실적예상치를 집계한 결과, 매출 기준으로 유한양행이 근소하게 녹십자를 따돌리고 1위를 수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한양행의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0.8% 증가한 3686억원, 영업이익은 24.5% 늘어난 30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녹십자 매출액은 8.6% 늘어난 3296억원, 영업이익은 3.9% 증가한 250억원으로 추정되며 한미약품 매출액은 3.7% 감소한 2260억원, 영업이익은 144.4% 늘어난 156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유한양행은 2분기까지 자체 개량신약인 ‘로수바미브’가 50억원, ‘듀오웰’이 44억원의 처방금액을 기록해 블록버스터(연간 매출 100억원 이상) 반열에 오를 것이 확실시되고 있으며 연간 1000억원 이상 매출을 올리고 있는 ‘비리어드’ 처방량 역시 건재하다.

특히 3분기부터는 길리어드의 ‘소발디’와 ‘하보니’를 독점 판매하게 되면서 연간 매출 전망도 밝다.

녹십자는 1분기 브라질 면역글로불린(IVIG) 입찰로 혈액제제 해외 부문에서 65%의 성장률을 기록해 어닝서프라이즈를 실현한 바 있으며, 이같은 추세는 2분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또 2분기 남반구 독감 백신 410억원 물량 출하와 MSD 제휴품목 ‘가다실’(자궁경부암) 매출로 백신부문 성장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영업이익은 연구개발(R&D) 비용증가에도 마케팅 비용 통제와 연결자회사(녹십자엠에스, 녹십자랩셀, 녹십자웰빙 등) 이익 기여로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매출증가에 따른 비용통제가 용이한 사업구조로 시장기대치 이상의 성적을 낼 가능성도 있다.

한미약품의 전년동기 대비 영업이익 증가율은 144%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가브스 판권계약 해지로 도입품목 매출이 줄었으나 고지혈증 복합제 ‘로수젯’, 고혈압ㆍ고지혈증 복합제 ‘로벨리토’ 등 수익성이 큰 자체개발 개량신약 매출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또 작년 기술이전 성과급 지급으로 인해 높았던 판관비가 통제된 데다 안분 인식되는 제넨텍 기술료가 2분기에 약 90억원 반영된 영향도 있다.

구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김영란법 시행 이후 마케팅 비용이 감소한 데다 연구개발비도 줄어 연간 R&D 비용은 전년보다 3.5% 감소한 1614억원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호 기자/youkno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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