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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랜저, 하이브리드카 1위 등극
6월 판매량 2471대 기록
1794대 팔린 니로 제쳐

엔진별 다양한 라인업 불구
하이브리드전용 판매량 앞서

8개월 연속 1만대 저력 입증
준대형 10만대 돌파도 눈앞


현대자동차의 신형 그랜저(IG)가 국산, 수입 통틀어 가장 많이 팔리는 하이브리드카로 올라섰다. 하이브리드 전용 모델로 이 분야 1위를 고수했던 기아자동차 니로에 앞선 결과다.

26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지난달 2471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니로 하이브리드는 1794대로 집계돼 그랜저 하이브리드가 지난 3월 출시 이후 처음으로 월별 판매량에서 니로를 꺾었다.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출시 첫달인 3월 194대를 기록한 뒤 4월 1045대로 껑충 뛰어오르더니 5월 1845대로 상승했고 지난달 2000대마저 가뿐히 돌파했다. 그러면서 5월 니로와의 판매량을 크게 좁힌데 이어 지난달 니로의 판매량을 뛰어넘었다. 

올 3월 서울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된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

그랜저는 하이브리드 모델 외에도 가솔린, 디젤, LPG 등 엔진 라인업이 다양한 차종이다. 지난달 가솔린 모델 2.4가 4106대, 3.0이 3009대 판매됐고 LPG모델도 2229대 팔렸다. 디젤 모델도 703대를 기록됐다.

이처럼 엔진별로 판매량이 분산될 수 있음에도 그랜저가 하이브리드 전용 모델로 개발된 니로보다 판매량에서 앞서 눈길을 끈다.

니로는 작년 3월말 출시돼 지난해 누적 1만8710대, 올해 상반기 누적 1만92대를 기록하며 하이브리드카 중 판매량이 가장 많았다. 그랜저 하이브리드가 월별 기준 니로를 뛰어넘어 최다 판매 하이브리드카 타이틀까지 거머쥐었다.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폭발적인 판매 증가 추세를 보이며 출시 3개월 만에 5000대를 돌파해 6월 누적 5555대를 기록했다. 작년 1년 동안 구형 그랜저(HG) 하이브리드가 6914대 판매된 것과 비교하면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의 판매 상승세가 더욱 눈에 띈다. 월평균 570대에서 2500대선에 근접하는 수준까지 판매량이 급증한 것이다.

나아가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4개월 판매기간 동안에만 연간 1만대 목표의 절반 이상을 채우기도 했다. 


이는 신형 그랜저의 높은 인기를 보여주는 단면이기도 하다. 신형 그랜저는 8개월 연속 1만대 이상 판매량을 기록하며 매달 국산 준대형 세단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또 이달 안에 누적 판매 10만대 돌파가 확실시 돼 준대형급 이상 모델 중 10만대 돌파 최단 기록을 세울 전망이다. 작년 11월 출시 이후 8개월 만이다. 앞서 준대형 이상에서 가장 빨리 10만대를 넘어선 모델은 구형 그랜저로 12개월이 걸렸다.

신형 그랜저는 또 올해 상반기에 총 7만518대가 판매돼 내수시장 최다 판매 모델이기도 하다. 내수 판매 1위 자리를 지켰던 현대차 포터(5만4226대)보다 1만7000대 정도 판매량이 더 많다.

정태일 기자/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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