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프랑스 철도, 韓 고속鐵 벤치마킹 위해 방한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고속철도의 본고장 프랑스 철도 전문가들이 한국 고속철도의 혁신 기술을 직접 보기 위해 방한했다.

코레일은 24일부터 사흘간 프랑스 SNCF(국영철도) 자비에 왕 차량본부장 등 기술분야 경영진과 전문가들이 코레일을 비롯해 한국철도기술연구원, 현대로템 등 주요 철도 현장을 둘러본다고 이날 밝혔다.

오는 11월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한-불 고속철도 기술교류회’에 앞서 한국철도의 기술혁신 사례를 벤치마킹하고 사전점검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이들은 SNCF측 요청으로 코레일이 준비한 주요 혁신 사례인 ▷열차 운행 중 검수 스캐닝 시스템 ▷대용량 2층 고속열차 기술 개발 ▷사물인터넷(IoT) 기반 시설물 모니터링 시스템 ▷승차권 모바일 앱 ‘코레일 톡’의 타임세이빙서비스(TSS) 등을 볼 예정이다.

열차 운행 중 검수 스캐닝 시스템은 차량 하부를 고속 촬영해 주요 부품의 발열 상태와 이미지 패턴 분석(전후비교)으로 실시간 감시ㆍ점검하는 기술이다. 열차가 차량기지에서 별도로 점검하지 않아도 운행 중 차량의 이상유무를 확인할 수 있어 정비 시간을 줄이고 차량 운용률을 높일 수 있는 획기적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개발하고 있는 대용량 2층 고속열차는 1편성당(8량 편성) 좌석 수가 684~712석으로, 프랑스 SNCF 2층 열차인 ‘듀플렉스(Duplex)’의 516석(10량 편성) 보다 40% 정도 많다. 중련으로 운행할 경우 한 번에 1400명을 수송할 수 있다.

사물인터넷(IoT) 기반 시설물 모니터링 시스템은 IoT 센서를 활용한 레일 온도 측정, 전차선 장력 조정 여부 점검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스마트 유지보수 시스템이다.

‘코레일 톡’의 TSS(Time Saving Service)는 고객이 구입한 열차보다 역에 먼저 도착한 경우 빨리 출발하는 열차를 자동으로 알려줘 고객의 시간까지 줄여주는 신 기술이다.

‘한-불 고속철도 기술교류회’는 11월 2일부터 3일까지 이틀간 코레일 대전사옥에서 열린다. SNCF 기욤페피 사장이 프랑스 기술진과 함께 참석할 예정이다.

홍순만 코레일 사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가진 프랑스 철도 운영사가 한국의 기술력과 운영 노하우에 관심을 갖는 것은 상당히 특별한 일”이라며 “양국간 활발한 기술 교류로 국내 고속철도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시키는 계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hongi@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