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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울산 2공장에 3000억원 투자…인근상권 ‘반짝특수’
-최신 설비 추가해 다차종 생산시스템 구축
-공사 중 하루 5000명 투입, 일자리 창출 반겨

[헤럴드경제(울산)=이경길 기자]현대자동차가 울산 2공장 개선공사를 위해 대규모 투자에 나선다.

현대차는 총 3000억원을 투자해 22일부터 9월 17일까지 약 두 달간 울산 2공장 개선공사에 들어간다고 24일 밝혔다. 올해 2월 2200억원을 투자한 울산 1공장 개선공사에 이은 두 번째 대규모 투자다.

현대차는 이번 공사로 품질과 생산성 향상을 위한 공장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다차종 생산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사진설명=울산 2공장 싼타페, 투싼, 아반떼 생산라인]

이를 위해 프레스, 차체, 도장, 의장 공장 등 모든 공정의 시설물을 개축하고 작업 편의성을 위해 높낮이 조절 콘베이어 벨트 시스템을 신규 적용한다. 또 도장공장에 로봇 공정 등 최신 설비를 적용하고 근로자들의 작업 환경도 개선한다.

1986년에 완공된 울산 2공장은 과거 포니, 스텔라, 스쿠프, 쏘나타, 에쿠스 등 현대차의 주력 차종을 생산했지만, 현재는 싼타페, 투싼, 아반떼, i40 등 4개 차종을 생산하고 있다.

현대차의 대규모 투자로 지역 경제도 모처럼 활력을 찾고 있다. 건설업체 한 관계자는 “올해는 여름 휴가도 반납하고 일해야 하지만 모처럼 주어진 대형 일거리에 모두 기뻐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올해 1~2월 울산 1공장 개선공사에 투입된 하루 3000여 명의 공사 인원들로 인근 식당가는 휴일에도 영업할 정도로 크게 붐볐고, 지역 원룸과 숙박시설도 때 아닌 특수를 누린 바 있다.

이번 2공장 공사에는 플랜트, 건설 등 지역 전문건설업체 100여 개가 참여해 하루 5000명의 근로자가 투입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의 본산인 울산공장의 품질, 생산성 등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며, “이번 2공장 개선공사가 일자리 창출 효과는 물론, 지역경제에도 활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hmd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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