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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은행, 물가상승률 2% 달성시기 또 늦춰…“2019년 목표”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일본은행이 20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2% 물가 상승률 목표 달성 시기를 2018 회계연도에서 2019 회계연도로 늦췄다고 20일 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이 전했다.

일본은행은 이날 발표한 ‘경제ㆍ물가 정세 전망’ 보고서에서 2017년도 물가 상승률 전망을 기존 전년대비 1.4%에서 1.1%로, 2018년 1.7 %에서 1.5 %로, 2019년 1.9 %를 1.8 %로 각각 낮췄다. 

[사진=게티이미지]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는 2013년 취임하면서 물가상승률 2% 목표를 2년 안에 달성하겠다고 공표했다. 하지만 이번까지 벌써 6번째 목표 달성 시기를 늦췄다. 일본정부는 대규모 양적완화로 대표되는 ‘아베노믹스’ 정책을 펴고 있지만, 소비 위축이 이어지면서 기대만큼 물가가 오르지 않고 있다고 일본 언론은 지적했다.

향후 물가 전망은 가격인상 움직임이 확대되면서 “2%를 향해 속도를 높여갈 것”이라는 견해를 유지했다.

일본은행의 경기상황 인식은 기존 ‘확장세로 돌아서고 있다’에서 ‘완만하게 확대되고 있다’는 평가로 일보 전진했다. 이에 따라 2017년도 실질 국내총생산(GDP) 전망치는 기존의 전년 대비 1.6 %에서 1.8 %로, 2018년 1.3 %에서 1.4 %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2019년도는 0.7 %로 동결했다. 세계 경제 회복에 따른 수출 증가와 소비 견조세를 기반으로 한 결과다.

한편, 이날 일본은행은 기준금리를 현행 -0.1%로 동결했다. 일본은행은 지난해 1월 기준금리를 마이너스로 낮춘 이후 금리를 동결해왔다. 10년 만기 국채 금리 목표치도 현재의 0%를 유지하기로 했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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