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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성현, US여자오픈 제패 역시 ‘남달라’ 박성현, 첫승이 메이저
11언더파, 최혜진 2타 차로 제쳐
현장참관 트럼프 대통령도 갈채
한국, 1998년 박세리 이후 9승
4위 출발 12번 홀서 버디추가 독주


‘남달라’ 박성현(24)이 미국프로여자골프(LPGA)투어 최대 메이저인 제72회 US여자오픈(총상금 500만달러)에서 한국 선수로는 9번째로 우승했다. 올해 미국에 진출한 루키로 첫승을 함께 달성하면서 별명처럼 남다른 진가를 확인했다.

박성현은 17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 배드민스터의 트럼프내셔널배드민스터 올드코스(파72 6732야드)에서 열린 대회 파이널 라운드에서 버디 6개에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 2타차 우승이다. 

박성현(24)이 LPGA투어 최대 메이저인 제72회 US여자오픈에서 한국 선수로는 9번째로 우승했다.

전날 5언더파 데일리베스트를 치면서 4위로 출발한 박성현은 2, 5번 홀에서 긴 버디 성공했으나, 8번 홀 버디는 9번 홀 보기와 바꾸며 제자리걸음했다.

후반에는 독주했다. 12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면서 공동 선두로 올라선 뒤에 15, 17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면서 2타차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3위에 그쳤던 박성현은 이번 우승으로 진가를 보였다. 이틀간 관전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박수치며 축하하는 가운데 스코어 기록 텐트로 들어갔다.

한국선수는 지난 1998년 박세리가 이 대회에서 우승한 이래 무려 8명이 9승을 달성했다. 김주연(2005), 박인비(2008, 2013년), 지은희(2009년), 유소연(2011년), 최나연(2012년), 전인지(2015년)에 이어 박성현이 세계 최대 챔피언에 올랐다. US여자오픈은 72회를 거치면서 7개국에서 우승자가 나왔다. 미국 선수가 51승으로 가장 많고 한국이 9승, 스웨덴 4승 호주 3승 순이다.

한국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톱10 중에 8명이 리더보드 상위권을 점령했다. 올해 156명이 출전한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 28명이 출전했다. 


아마추어 최혜진(18ㆍ학산여고)이 1언더파 71타를 치며 2위(9언더파 279타)로 대회를 마쳤다. 72년을 맞은 US여자오픈 역사에서 1967년 캐서린 라코스테(프랑스) 이래 50년만에 아마추어 우승을 노렸던 최혜진은 16번(파3) 홀에서 티샷이 물에 빠지면서 더블보기를 범한 게 옥의 티였다. 세계 아마추어 랭킹 2위에서 이번 대회에서 컷을 통과하면서 1위로 올라선 최혜진은 18세가 되는 오는 8월23일 이후 프로에 데뷔할 예정이다.

세계 랭킹 1위 유소연(27)이 2언더파 70타 허미정(28)이 4언더파 68타를 쳐서 공동 3위(7언더파 281타)로 마쳤다. 3일 연속 선두를 달린 펑샨샨(중국)은 버디와 보기 하나로 평정을 유지했으나 18번 홀에서 트리플 보기를 범하면서 이정은6(21), 카롤리타 시간다(스페인)와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세영(24), 이미림(27), 양희영(28)은 공동 8위(5언더파 283타)로 대회를 마무리 했다.

한국 선수는 올 시즌에 열린 19개 대회에서 장하나, 양희영, 박인비, 이미림, 김세영, 김인경을 포함한 8명의 선수가 절반인 9승을 합작했다. 메이저로서는 지난 4월에 열린 메이저 대회 ANA인스퍼레이션에서 유소연이 렉시 톰슨(미국)과의 연장전 끝에 우승한 이후 두 번째다.

남화영ㆍ함영훈 기자/ab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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