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대항전 형태의 새로운 글로벌 대회 '눈길'
- 한국, 대만서 중국 등 4개국과 맞대결 '기대'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를 서비스하는 라이엇게임즈가 지역대항전 형태의 새로운 글로벌 e스포츠 대회를 개최한다.
'리프트 라이벌스'가 그 주인공으로 현재 전세계 13개 지역에서 열리고 있는 LoL e스포츠 리그를 5개 권역으로 구분해 각각 개별적으로 치르는 방식이다.
올해 처음으로 시도되는 '리프트 라이벌스'는 각 리그의 상위권 팀들의 평균적인 수준을 볼 수 있고 타 지역 동일 순위 팀과의 직접적인 실력 비교가 가능하다는 측면에서 기존의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나 LoL 월드 챔피언십과는 또 다른 재미를 팬들에게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준결승 또는 결승에서의 출전 순서 등 4개 팀의 코칭진이 머리를 맞대고 함께 전략을 논하는 과정 또한 이색적인 재미가 될 것으로 보여 e스포츠 팬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줄 전망이다.
   
   

'리프트 라이벌스'는 전세계 13개 지역이 5개 권역으로 구분돼 개별 진행되는 방식이다.
5개 권역은 지리적 접근성과 리그의 상대적인 실력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해 정해졌으며 한국(LCK)은 중국(LPL) 및 대만/홍콩/마카오(LMS)와 함께 7월 6일부터 9일까지 대만 카오슝 전람관에서 지역 최강 리그 타이틀을 두고 다툰다.

LCK 간판팀 총출동
한국, 중국, 대만/홍콩/마카오 지역이 대결하는 '리프트 라이벌스'에는 각 리그 별로 지난 스프링 스플릿 기준 상위 4개팀씩 총 12개팀이 참가한다. 이에 따라 한국을 대표해서는 SK텔레콤 T1, kt롤스터, 삼성 갤럭시, MVP가 출전하게 된다.
중국 대표로는 WE, RNG, 에드워드 게이밍, OMG가 중국 대표로, 대만/홍콩/마카오 지역에서는 플래시 울브즈(Flash Wolves), ahq e스포츠 클럽(ahq e-Sports Club), J 팀(J Team), 마치 e스포츠(Machi E-Sports)가 나선다.
   
   

특히 세계 최강으로 평가 받는 LCK, 한국 선수들이 합류해 매 대회마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는 LPL, 각종 글로벌 대회에서 LCK 팀들에 회심의 일격을 날려온 '복병' LMS가 한 대회에서 만나게 돼 각 지역 팬들의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이 가운데 7월 8일 오후 8시에 예정된 LCK 1위 SK텔레콤 T1과 '한국 킬러' 플래시 울브즈 간의 매치가 대표적이다. 무엇보다 '블랭크' 강선구(SK텔레콤 T1)가 LCK에서 출전하는 경기마다 승리하는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어 리프트 라이벌스에서의 활약도 주목된다. 또한 kt롤스터와 MVP는 이번 시즌 LCK에 출전하지 않았던 선수들을 영입해, 이번 대회에서 화려한 데뷔를 할 수 있을지 관심도 커지고 있다.

이색 결승방식 관전포인트
이에 따라 그룹 스테이지에서는 각 리그 별 같은 순위를 기록한 팀끼리 한번씩 단판승으로 맞붙는다. 예컨대 SK텔레콤 T1은 중국 1위 WE와 대만/홍콩/마카오 1위 플래시 울브즈와 한번씩 대전하는 방식이다. 각 리그 2,3,4위 역시 같은 방식으로 타 리그 같은 순위 팀과 대결한다. 이 같은 결과를 합산해 그룹 스테이지 1위를 기록한 팀은 결승으로 직행하고 나머지 2, 3위는 5전 3선승제의 준결승을 치러 결승 진출자를 가린다.
준결승과 결승은 모두 5전 3선승제로 치러지며 출전팀은 각 팀 코칭 스태프들의 논의를 통해 팀들의 출전 순서가 결정된다. 즉 각 지역의 4개 팀이 마치 하나의 팀인 듯, 출전 순서 등의 전략을 함께 논하는 형태다.
   
   

5전 3선승에 있어 지역별 4개팀은 모두 한 차례씩 출전하는 것이 원칙이나 3경기만에 끝날 경우 한 팀은 출전하지 않고, 5경기까지 갈 경우에는 한 팀이 두 번 출전하게 된다.
총상금 규모는 14만 4천 달러로, 한 지역에서 4개 팀이 함께 출전하는 대회 규정에 따라 상금 역시 지역별로 네 팀이 나눠 가지게 된다. 1위를 차지한 지역은 각 팀 당 2만 달러, 총 8만 달러의 상금이 주어지며, 2위 지역은 각 팀 당 1만 달러씩 총 4만 달러, 3위 지역은 각 팀 당 6천 달러씩 총 2만 4천 달러의 상금이 주어진다. 개막전은 스프링 스플릿 기준 지역 리그에서 3위를 차지한 LCK의 '삼성 갤럭시'와 LMS의 'J팀(J Team)'간 대결로 포문을 연다.
한편, 대만 가오슝에서 개최되는 리프트 라이벌스는 스포티비 게임즈와 OGN이 중계하며, 네이버, 아프리카TV 등을 통해서도 볼 수 있다.
윤아름 기자 gam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