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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가·실적 두토끼 잡은 강소기업…스몰캡 시장 사로잡다
강소기업 주가수익률 상위 3곳
증시 평균보다 22.50%p 높아

용평리조트 35.41% 수익률 으뜸
거래량도 1월대비 5.4배나 늘어

바디텍메드·멀티캠퍼스 등
실적개선 저평가株도 주목


주가와 실적 모두 ‘점프업’된 강소기업들이 상반기 스몰캡(중소형주) 시장을 ‘확’ 사로잡았다. 지난 2월 23일부터 6월 22일까지 ‘점프업 강소기업’을 통해 소개된 14곳의 평균 주가수익률(게재일 전날부터 6월28일까지 수정주가) 8.06%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ㆍ코스닥 평균 수익률 6.20%보다 1.86%포인트 더 높은 수치다. 상위 3개 기업의 평균 주가수익률만 놓고보면 28.70%를 기록해 코스피ㆍ코스닥 평균 수익률보다 무려 22.50%포인트 높았다.


용평리조트, 싸이맥스 질주 = 최고 주가 수익률의 ‘영예’는 평창올림픽 호재를 품은 용평리조트에게 돌아갔다. 무려 35.41% 상승했다. 용평리조트 관계자는 “평창동계올림픽 기대감이 커지면서 스키 운영 매출이 늘고, 상반기에 올림픽 리허설에 해당하는 테스트 이벤트까지 겹쳐 해외 선수단 등에 의해 객실 가동률이 상승했다”며 “올림픽 이후로 계획 중인 프리미엄 콘도 프로젝트도 주가 상승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도체 웨이퍼(반도체의 재료가 되는 원 모양의 판) 이송장비 사업을 하는 싸이맥스 역시 주가가 30.18% 치솟았다. 배도인 싸이맥스 대표는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반도체 수요가 급증해 실적이 상승했지만, 회사의 진정한 경쟁력은 고객사와의 약속을 소중히 여겨왔던 ‘신뢰 경영’이다“라고 강조한 바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172억원, 168억원으로, 전년보다 60.2%, 127.6%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싸이맥스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평택 투자 영향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업계에서는 올해 4분기부터 평택공장의 반도체 생산 2층 라인이 설치되면, 싸이맥스의 수주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강소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면서 거래량도 눈에 띄게 늘었다. 6월 일평균 거래량을 1월 일평균 거래량과 비교하면, 용평리조트(5.4배), 나스미디어(2.6배), 모두투어(2.5배), 대한광통신(2.3배) 순으로 거래량이 급증했다. 해외 여행객 수요 급증 덕분에 올해 영업이익이 80%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는 모두투어는 1월(6만5629주)보다 6월에 10만주 가까이 거래량이 늘었다. 5세대(5G) 통신과 연관된 광케이블 수요 증가로 인해 흑자전환이 예상되는 대한광통신도 1월보다 40만주나 거래량이 증가했다.

주가는 주춤해도 실적 전망은 ‘엄지 척’= 14개 기업 중에는 실적 추정치가 고공행진 중이지만 아직 주가상승률이 미미한 저평가 종목들도 있다. 바디텍메드는 주가가 11.78% 하락했지만 실적에 대한 시장의 신뢰는 여전하다. 올해 이 회사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24.6%, 41.3% 뛴 685억원,175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3월 바디텍메드의 진단기기 2종과 진단시약 10종은 중국 국가식품약품감독관리총국(CFDA)으로부터 허가를 취득했다. 지난 4월엔 의료기기 유통회사 맥케슨(McKesson)과 3년간 450만 달러 규모의 분변잠혈검사(변에서 피를 검사) 제품을 공급하기로 계약을 맺었다. 이승호 삼성증권 연구원은“4분기부터 중국에서의 시장지배력 강화와 미국으로의 신제품 출시가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교육으로 유명한 멀티캠퍼스 역시 시장이 주목하는 기업이다. 이 회사 역시 지난해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18%, 70% 뛴 2200억원, 30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토종 콘택트 렌즈 기업 인터로조는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21.7%, 21.1% 상승한 897억원, 282억원을 기록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인터로조 관계자는 “하반기에 일본에 신규로 원데이뷰티렌즈를 거래하게 됐다”며 “기존에 유럽과 중동에서 잘 팔리던 단기착용렌즈(2주~1달 사용가능 렌즈)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어 연말까지 낙관적인 상황”이라고 전했다.

김지헌ㆍ최준선 기자/ra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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