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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가부 교육에서 강사가 여성차별 발언 남발
[헤럴드경제=윤혜정 인턴기자]여성가족부 주최로 열린 교육에서 강사가 성차별 발언을 쏟아내 논란이 일고 있다.

대전 한 공공기관에서 열린 ‘공공기관 여성 중간관리자 역할 강화 교육’에서 남성 강사 A 씨가 성차별 발언을 했다고 경향신문이 지난 25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A 씨는 강의에서 자신의 부인이 출산 휴가를 쓰는 후배 직원을 비난했던 일을 예로 들며 “역시 여자의 적은 여자”라고 말했다. 또 남성 직원들이 여성 관리자를 꺼리는 이유는 감정적으로 행동하는 경우가 많아서라고 여성의 성향을 일반화시켰다. 또 고장난 스크린을 향해 “쟤도 여자”라고 발언했으며 “설현은 나이가 들었고 쯔위가 낫다”고 말했다. 

[사진제공=123rf]

해당 강의를 들은 직원들은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양평원)이 실시하는 강의에서 강사가 여성 외모를 강조하는 발언을 해 놀랍다”며 불쾌감을 전하기도 했다.

이 교육은 조직 내 성별 불평등과 관리자급 여성 인재풀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여가부와 양평원이 운영하는 여성인재 아카데미 사업의 일환이다. 올해만 9억6100만 원의 예산이 해당 사업에 투입됐지만 본 사업의 취지와 어긋나게 성차별 발언을 하는 강사가 강단에 오르게 된 것이다. 매체는 이같은 이유를 여가부가 강사풀이 부족해 외부 인사들에게 강의를 맡겼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대학 강단에서도 여성 혐오ㆍ차별 발언을 한 교수들이 논란이 됐다. 지난 21일 동국대 총여학생회는 강단에서 교수들이 “지하철에서 화장하지 마세요. 프랑스에선 몸 파는 여성들이나 그렇게 해요”, “우리나라 여자들이 다 취집(취업과 결혼했다는 뜻)을 해서 우리나라 국내총생산이 낮다”는 등의 발언 했다고 밝힌 바 있다.

/yoony120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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