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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업익ㆍ순익 2배 뛴 톱텍…나노사업 확장에 ‘주목’
-지난해 매출 19억 나노사업, 올 1분기에만 74억 기록

-주력사업인 OLED 라미네이션 납품도 수주전망 밝아

[헤럴드경제=최준선 기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모듈 공정 장비를 생산하는 톱텍이 나노 관련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하면서 실적 호조가 기대되고 있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톱텍은 자회사 레몬에서 영위하는 나노 소재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 2010년 나노섬유 양산시스템 개발에 성공하면서 나노 시장에 진출하기 시작한 톱텍은 지난 2015년 이후 삼성디스플레이에 전자파 차폐 부품을 납품하면서 매출 규모를 확대해 왔다. 지난 1분기에는 삼성전자 갤럭시S8에 적용되는 전자파 차폐 부품을 납품했다. 하반기 이후 스마트폰 방수방진 부품, 화장품용 마스크팩, 기능성 의류 등으로 사업을 확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톱텍은 IT 기기용 부품과 관련해 고객사로부터 경쟁력을 검증받았다는 평이다. 톱텍이 지난 한 해 동안 나노사업 부문에서 올린 매출은 전체 매출의 0.5% 수준인 19억2600만원이다. 그러나 톱텍은 올해 1분기 나노사업 부문에서 74억원 규모의 사업을 수주, 57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신성장 동력으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소재 부문의 매출 확장 속도를 고려하면 내년에는 소재의 이익 비중이 전체의 40%를 상회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올해와 내년 나노사업 부문에서 각각 900억원, 19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주력 사업인 공장자동화설비 부문에서도 수익 증대가 예상된다. 톱텍은 OLED 패널과 커버유리를 합착하기 위한 라미네이션 장비를 삼성디스플레이에 납품해 왔다. OLED가 전자 업계의 대세로 떠오르면서 삼성디스플레이가 지난해부터 공급 확대를 위해 공장 증설에 나섰고, 이는 자연스레 톱텍의 수주 급증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현재까지 공시한 수주 규모만 9100억원에 달한다.

특히, 톱텍이 공급하는 라미네이션 장비는 OLED 모듈의 크기나 굴곡의 변경에 따른 보완 주문이 필요하다. 이 연구원은 “꾸준한 투자와 매출 성장이 가능한 점이 톱텍의 강점으로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톱텍은 지난해 매출 2306억원, 영업이익 19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70%, 115% 오른 실적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도 전년 실적의 두 배가 넘는 259억원을 기록했다.

human@heraldcorp.com



<사진>톱텍 CI

<사진>톱텍 나노사업 부문 실적 추이 [자료=금융감독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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