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채널A는 정씨가 한 쪽을 들어주면 다른 쪽이 불리해지는 진퇴양난에 빠졌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정씨는 지난달 31일 귀국 후 “제가 어머니와 전 대통령님 사이에서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는 하나도 모른다”고 밝혔다.
[사진제공=연합뉴스] |
하지만 정씨는 3차례에 걸친 검찰 조사에서 자신의 진술이 최씨와 박 전 대통령에게 미칠 영향까지 치밀하게 고려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정씨는 덴마크 구치소에서 지인에게 보낸 편지에 “나와 엄마 때문에 대통령이 탄핵된 것 아닌가”라고 적었다.
정씨는 검찰에서도 “박 전 대통령에게는 아무 잘못이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정씨는 검찰이 “그렇다면 대통령 탄핵이 최순실 때문이라는 거냐”고 추궁하자 “부모님께서 옛날부터 박 전 대통령을 도왔는데, 왜 이제 와서 다 뒤집어 써야하냐”며 태도를 바꿨다.
매체는 정씨가 이렇게 진술을 여러 차례 번복했다며 최씨와 박전 대통령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며 치밀하게 자신의 유불리를 계산했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라고 전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