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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종환 장관, “100억원 규모의 출판펀드 조성하겠다”
[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장관이 ”블랙리스트와 같은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또 5년간 100억 원 규모의 출판펀드를 조성하기 위해 관계 기관과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도 장관은 22일 오후 3시, 서울 마포구 ‘창비’ 사옥에서 가진 업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창작ㆍ출판의 자율성 보장을 약속하고 출판산업 생태계의 상생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독서율 하락과 블랙리스트 파문, 송인서적 부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출판업계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출판계 현안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도 장관은 “2014~2015년 세종도서 선정 시, 2차 심사를 통과한 도서 중 특정 작가와 주제의 도서 22권이 블랙리스트 때문에 배제됐다”며, “창작ㆍ출판의 자유를 보장해 다시는 부당한 간섭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련 제도를 보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세종도서의 경우, 올해부터 선정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관련 단체들로부터 폭넓게 추천을 받아 심사위원 풀을 구성한 후 추첨을 통해 심사위원을 선정하고, 회의록과 심사평을 작성해 공개한다.

킬러 콘텐츠 생산을 위한 출판 펀드는 연간 20억원씩 100억원 조성을 목표로 첫 해엔 국고와 출판사 반반씩 투자해 40억원을 조성하고 1편당, 4000만원씩 총 100편에 제작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책읽는 사회 조성을 위해 2018년을 ‘책의 해’로 지정,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인 독서 및 책 관련 전시, 판매 행사를 대규모로 진행키로 했다.

이와 함께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을 출판 현장의 수요에 맞게 개편, 정책 현장 연구개발(R&D)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출판 관련 제도 정비, 해외 진출 등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도 장관은 출판산업 생태계의 상생협력 체계 구축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이를 위해 앞으로도 계속해서 현장과 함께 고민하고 문제를 풀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지난 2월에 발표한 출판진흥 5개년 계획도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는 윤철호 대한출판문화협회장, 강맑실 한국출판인회의 회장, 강일우 창비 대표, 염현숙 문학동네 대표, 정소성 실천문학사 대표, 송영석 해냄출판사 대표 등 출판사 관계자들과 박대춘 한국서점조합연합회장, 김기호 예스24대표, 권혁재 한국출판협동조합 이사장 등 유통 관계자와 이기성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원장이 참석했다.

/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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