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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초에 한방울씩 똑·똑…‘천사의 눈물’콜드브루 더치커피로 더 유명하죠
커피전문점에서도 편의점에서도 ‘콜드브루’를 구입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생소했던 ‘콜드브루’란 단어도 이제 익숙해졌지만 단기간에 주목받은만큼 ‘콜드브루’의 뜻을 잘 모르는 사람들도 많다.

콜드브루의 맛은 일반 커피와 차이가 난다. 만드는 과정이 다르기 때문이다. 콜드브루(coldbrew)는 ‘차가운’ 뜻의 ‘콜드(cold)’와 ‘끓이다’ 혹은 ‘우려내다’라는 뜻의 ‘브루(brew)’의 합성어로, 곱게 간 원두를 찬물이나 상온의 물로 우려낸 커피를 말한다. 시간도 오래 걸린다. 에스프레소 커피는 고온ㆍ고압으로 단기간에 추출해서 물을 섞지만 콜드브루는 열손상을 최소화하기 때문에 추출시간이 오래 걸린다. 찬물과 커피를 섞고 짧게는 3~4시간, 보통 12시간에서 최대 하루까지 우려내거나, 1초에 한방울씩 떨어뜨려 8~12시간씩 걸쳐 우려낸다. 떨어지는 물방울 때문에 ‘천사의 눈물’이라는 아름다운 별칭도 갖고 있으며 ‘더치커피’로 불리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서구권에서는 ‘콜드브루’ 또는 ‘워터드립’이라고 부른다. 


이처럼 콜드브루는 제조과정에서 일반 커피와 확연히 다르기 때문에 좀더 부드러운 맛을 느낄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원두 고유의 깊은 맛을 살릴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고급원두인 스페셜티를 즐기는 이들에게 더욱 인기다.

1년 만에 인기 메뉴로 성장한 콜드브루. 지난해에는 커피 원두 본연의 맛을 즐기는 것에 충실했다면 올해는 다양한 제품들이 쏟아지고 있다. 향(Scent), 질소(Nitro), 우유(Latte)를 활용한 변신이 하나의 트렌드로 떠올랐다. 최근에는 ‘초고압 살균’인 HPP (High-Pressure Processing)기술을 활용한 콜드브루 RTD(즉석음용) 제품이나 콜드브루 기법을 차에 이용한 콜드브루 티도 선보여졌다.

육성연 기자/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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