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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혼자서 한끼만’ 가정간편식 ‘싱글다이너’ 겨냥
-HMR 키워드 ‘소포장’ ‘편의성’
-조리ㆍ냉장보관 필요없는 제품 확대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혼자서 한끼만’…. 가정간편식(HMR) 메뉴가 ‘싱글다이너’(혼자만의 만찬을 즐기는 사람)를 겨냥해 더욱 작은 크기와 더 적은 양으로 재편성되고 있다. 키워드는 ‘소포장’과 ‘편의성’이다.

CJ제일제당은 이달 말 프리미엄 서구식 브랜드 ‘고메(Gourmet)’ 제품들을 상온 가정간편식으로 확대한다. 기존 냉동제품이 3~4인 가구를 주고객층으로 냉장보관이 필수였던 것에 비해 상온제품은 보관 편의성에 초점을 맞춰 1인 가구에 적합하다. 함박스테이크, 토마토 미트볼, 크림 베이컨 포테이토 등 3종 메뉴가 1인 용기에 담겨 출시된다. 전자레인지로 1분 30초 정도 데우면 완성돼 조리 편의성을 높였고 아니라 별도의 그릇에 옮겨 담을 필요도 없다. 급속냉동 대신 살균공법을 적용해 유통기한도 기존 제품보다 3개월(6개월→9개월) 늘었다. 

[사진=지난해 방영됐던 웹드라마 ‘출출한 여자’ 한장면]

싱글족들에게 ‘분위기 내는 메뉴’로 각광받는 ‘고메(Gourmet)’는 누적 매출 600억원을 돌파하는 등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대표 제품인 ‘고메 함박스테이크’와 ‘고메 핫도그 크리스피’는 올해 매출만 이미 100억원을 넘어섰다. 

[사진=CJ제일제당 ‘고메(Gourmet)’ 함박스테이크]

동원홈푸드는 참치캔 노하우를 기반으로 바로 먹는 요리캔 브랜드, ‘정찬(正餐)’을 론칭했다. 별도로 조리하거나 데울 필요 없이 원터치 방식으로 ‘안동식찜닭’과 ‘닭볶음탕’ 메뉴를 맛볼 수 있다. 상온보관은 물론 190g의 소단량으로 출시되어 1인분으로 알맞다. 

동원홈푸드의 가정간편식(HMR) 전문 온라인몰 ‘더반찬’은 여성 싱글족을 위한 맞춤형 반찬 패키지, ‘쁘띠’를 출시했다. 여성들의 취향을 저격해 오렌지색 박스안에 담긴 컵케이크같은 앙증맞은 비주얼이 돋보인다. 반찬, 샐러드, 디저트 등 8가지 메뉴를 담아 식사부터 후식까지 한번에 끝낼 수 있다. 

[사진=동원홈푸드 더반찬 ‘쁘띠’ 패키지]

사조해표는 파우치에 담긴 참치, ‘더(The) 맛있는 사조참치’를 선보인다. 참치 캔 하나가 부담스러운 이들을 위해 60g 소포장으로 담았다. ‘담백하게 더 맛있는 사조참치’, ‘매콤하게 더 맛있는 사조참치’, ‘상큼한 토마토와 더 맛있는 사조참치’, ‘물에 담아 깔끔하게 더 맛있는 사조참치’ 등 4종으로 구성됐다.

한국야쿠르트는 ‘야쿠르트 아줌마’ 채널을 활용한 가정간편식 브랜드 ‘잇츠온’을 출시했다. 모든 제품은 주문 후 조리가 시작되며 냉동이나 레토르트 형태가 아닌 냉장 형태로만 판매된다. 야쿠르트 아줌마 유통 특성상 1개 제품만 주문해도 배송비가 없다. 육개장 갈비탕 등을 비롯해 각종 반찬, 김치까지 30여종의 메뉴를 우선 출시한다.

한편 통계청에 따르면 1인 가구 수는 527만9000가구(작년 10월 기준)로 전년에 비해 16만9000가구 증가했다. 한국농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국내 가정간편식 시장 규모는 지난해 2조 3000억원에서 올해는 3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summ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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