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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풍문쇼’ 강남길 이어 에이미까지…사과는 했지만 ‘비난 여전’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종합편성채널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풍문쇼) 제작진은 자살 시도를 한 것으로 알려진 방송인 에이미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20일 ‘풍문쇼’ 측은 공식 입장을 통해 “6월 19일 ‘풍문쇼’ 방송에서 일부 출연진의 발언 가운데 에이미씨가 상처를 입을만한 내용이 있었습니다. ‘풍문쇼’ 제작진은 이를 안타깝게 생각하며 에이미씨에게 진심으로 사과의 뜻을 전합니다”라며 “에이미씨가 조속히 건강을 회복할 수 있길 바랍니다”라고 밝혔다.

[사진=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

지난 19일 방송된 ‘풍문쇼’에서는 금수저 스타들을 주제로 토크를 하던 중 연예기자 등이 에이미에 대한 일화를 털어놓았다. 이 과정에서 “에이미가 인터뷰를 한 기자에게 20만원을 빌렸다”거나 “구치소에서 만난 기자에게 에이미가 피부상태가 좋지 않으니 얼굴 보정을 했다” 등 폭로가 전파를 탔다.

이 방송에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에이미는 방송 하루 뒤인 지난 20일 SNS에 글을 올려 “이젠 너무 지친다. 갈 때가 없다. 더 이상 무너질 때가 없다. 슬픔이 없는 데로 가고 싶다. 그땐 밝혀지겠지. 웃는 것도 까먹었다. 눈물도 메말라버렸다. 강한 척하는 것도 힘들다. 다 포기했다. 원래 사람이 죽으면 진실들은 밝혀지는 법. 가족들에게 미안하다. 믿어준 사람들에게 고맙다. 다들 행복하길 바란다”며 자살을 암시하는 글을 남겼다.

에이미 측 관계자는 “지난밤 한국 종편방송의 연예 프로그램에서 에이미에 대해 다루었는데, 이를 접한 에이미가 충격과 억울함에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고 밝혔다.

‘풍문쇼’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풍문쇼’는 앞서 지난 12일 방송분에서도 탤런트 강남길의 가정사를 가감 없이 폭로해 자극적 이슈몰이에만 집중하고 있다는 비난 세례를 받았다.

이날 패널들은 강남길과 전처의 이혼 과정을 언급하며, 전처의 외도 상대가 1명이 아닌 2명이었다는 등 당시 상황을 상세하게 전했다.

더욱이 강남길은 이혼 과정에서 3년간 연예계 활동을 중단해야 할 만큼, 정신적 스트레스와 상처를 입은 바 있다. 그러나 이날 방송으로 ‘강남길’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등장하고 사생활이 세간의 입에 오르내리며 본인에게 과거를 상기시키고 더 큰 상처를 주게 된 결과를 낳았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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