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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보, RBC는 개선…하반기 자본확충은 난망
올해 1분기 생보사들의 지급여력비율(RBC)이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금리 인상으로 채권 가치가 하락하면서 하반기 건전성 지표를 낙관하기 힘들 전망이다. 자본 확충을 위한 신종자본증권과 후순위채 발행 금리 부담도 높아졌다.

생명보험협회 공시에 따르면 1분기 24개 생보사의 평균 RBC는 230.5%로 지난해말 기준 218.8%보다 개선됐다.

RBC비율은 보험계약자가 보험사가 보험금(부채)을 지급할 수 있는 능력이다. RBC비율이 100%면 보험계약자에게 전액 보험금을 지불할 수 있다는 의미며, 금융감독원은 150% 이상을 권고하고 있다.

1분기에 RBC가 다소 개선된 것은 일부 생보사가 후순위채와 신종자본증권발행, 지점수 통폐합 등을 하면서다. 하지만 KDB생명, 현대라이프생명, 신한생명, KB생명, BNP파리바카디프생명, ING생명, PCA생명 등의 1분기 RBC비율은 전년보다 나빠졌다.

권고율인 150% 이하로 떨어진 KDB생명과 흥국생명은 KB국민, 신한, KEB하나은행 등에서 고액의 방카슈랑스(은행에서 파는 보험) 상품 판매를 제한받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감독 당국은 새로운 국제회계표준(IFRS17) 도입과 함께 RBC비율 산정방식을 변경한 신지급여력제도(K-ICS)를 추진할 계획이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금융 당국은 보험사를 대상으로 K-ICS의 필드테스트(실무평가)를 받고 있다. K-ICS는 오는 8월까지 테스트가 진행되고, 2019년 말 도입될 예정이다.

K-ICS는 보험사가 RBC비율을 산정할 때 반영하는 보험부채(계약) 듀레이션(잔존만기)을 현행 20년에서 30년으로 늘린다는 것이 핵심이다.

한희라 기자/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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