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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준금리 0.25%p 내리면 주가 1% 이상 오른다
-NBER 보고서 분석
-다만 총소득은 차별적 확대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리면 주가수익률이 1% 이상 상승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통화 완화기조가 소비지출 등에 미치는 영향을 확대하려면 추가적인 소득분배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8일 전미경제연구소(NBER) 조사보고서 중 ‘생산네트워크를 통한 통화정책(Monetary Policy through Production Networks)’에 따르면, 정책금리가 25bp(1bp=0.01%포인) 인하되면 주가수익률이 평균 1% 이상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보고서는 통화정책이 주가수익률에 미치는 영향을 직접 효과와 간접 네트워크 효과로 구분해 분석했다.

직접 효과란 금리 변동이 최종재 수요에 영향을 미쳐 나타난 주가 수익률이고, 간접 네트워크 효과는 최종재 수요 변화가 기업 간 생산 네트워크를 통해 중간재 수요에 미치는 영향으로 나타난 주가수익률을 의미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정책금리가 25bp 인하되면 주가수익률은 1% 이상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과정에서 간접 네트워크 효과는 약 50~80%를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금리 변동으로 소비가 증가해 기업의 영업이익이나 순매출액 등에 미치는 영향 역시 간접 네트워크의 비중이 60% 정도인 것으로 추정됐다.

다만 통화 완화정책에 따라 늘어나는 노동과 총소득은 모든 경제 주체가 같은 비율로 늘어나진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NBER이 발간한 다른 보고서인 ‘통화정책과 재분배 채널(Monetary Policy and the Redistribution Channel)’에 따르면, 통화 완화에 따른 경기 확장으로 노동과 총소득이 늘어나긴 하지만 누군가는 더 많이 증가하고, 다른 누군가는 덜 증가하는 등 차별적으로 확대되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통화 완화정책의 효과를 높이려면 저소득층이나 채무자, 금리 위험 노출(익스포저)이 낮은 소비자 등 한계소비성향(MPC)이 큰 계층에 대해 추가적인 재분배 경로가 작동돼야 한다고 봤다.

보고서는 “통화 완화정책이 소비지출과 총수요에 미치는 영향을 확대하려면 금리 인하 외에 재분배 경로가 추가로 작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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