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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름, 더워(the War) ②] 7월보다 6월에 식중독 환자 더 많다…왜?
-6월에 극성 부리는 식중독
-7~8월보다 철저한 위생관리 필요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무더운 여름날보다는 6월에 식중독 환자가 더욱 많은 편입니다.”

날씨가 본격적으로 습해지기 시작하는 6월이면 식중독환자가 급증한다. 업계에서는 7월보다도 6월에 식중독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식중독 관련 자료사진. [사진=헤럴드경제DB]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운영하는 식품안전정보포털 식품안전나라에 따르면 지난해 6월 전국에서 발생한 식중독 건수는 36건, 7월에는 22건이었다. 환자수도 6월 식중독 건수가 761명으로, 7월 280명보다 2배 이상 많았다. 가장 식중독 환자가 많았던 것은 8월로 62건의 식중독 사건이 발생했고, 환자수는 2388명이었다.

이에 이한경 경기도 보건복지국장은 발간한 보도자료를 통해 “6월은 낮기온이 높지만 아침, 저녁으로 쌀쌀해 음식물 취급에 대한 경각심이 떨어진다”면서 “각종 행사와 야유외 등 야외활동도 많아 장시간 동안 음식물을 방치하는 경우가 많아 식중독 발생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비교적 날씨가 선선한 6월에도 식품 관리에 만전을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한다. 식중독을 일으키는 주요 식품은 ▷채소류(41.8%) ▷육류(14.2%) ▷김밥 등 복합 조리식품(2.6%) 등이다.

이들 식품을 조리하기 전에는 비누 등 손 세정제를 사용해 30초 이상 손을 씻고, 닭 등 가금류, 수산물, 육류 등 세척 시 주변에 날로 섭취하는 채소, 과일 등에 물이 튀지 않게 보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칼ㆍ도마도 교차 오염 방지를 위해 조리된 식품과 조리되지 않은 식품을 구분해 사용해야 한다.

유통업체들도 식중독 발생 위험이 커짐에 따라 자체적인 위생점검 관리에 돌입했다.

롯데백화점 광주점은 지난 13일부터 10층 식당가와 지하 1층 스넥 등 전반적인 위생시설 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모든 곳을 상시 전담, 관리를 진행했다.농수축산물, 델리, 식당가 등의 매장 청결과 상품 유통기한 경과여부, 매장근무 직원의 손, 마스크, 위생모 등 위생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도 식중독 사고발생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하절기 식품위생 집중 관리기간’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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