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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수ㆍ음료 페트병, 환경호르몬으로 도배

  • 기사입력 2017-06-07 09:30 |강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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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놀 기준치의 100배, 질산성질소ㆍ불소도 검출
- 페트병 라벨링 과정 유해성 심각…日과 대조
- 영세 제조사들 유통 공룡 입김에 反 친환경적 제조

[헤럴드경제=윤정희 기자]전국민이 매일 마시는 생수와 음료를 담는 페트(PET)병과 관련한 환경ㆍ건강문제가 심각하게 떠오르고 있다. 그 중 페트병 겉면에 브랜드 등을 새겨서 둘러싸는 비닐포장인 일명 ‘라벨링’이 반(反) 친환경적으로 제조되고 있어 비상한 관심을 모은다.

7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페트병 제조 업계가 최근 편의점과 마트 등 대기업 유통회사의 주도 아래 페트병 라벨링을 반 친환경적으로 처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그동안 정부 친환경 정책에 맞춰 친환경 라벨링 쪽으로 방향을 잡던 페트병 제조사들이 ‘유통 공룡’의 입김에 시대를 역행하고 있는 셈이다. 


또한 일본에선 친환경 라벨링 실천 기업이 99%에 달하는 반면 국내에선 5%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논란은 스팀 수축 라벨링 방식의 유해성으로 모아진다. 일본의 경우 거의 모든 페트병 제품의 라벨링 과정에선 용기주입구를 막고 스팀 터널을 통과한다. 반면 국내에서는 용기 주입구를 닫지 않아, 스팀 수축 시 용기 안으로 유해물질이 혼입되고 있는 실정이다.

열수축 라벨은 150도 이상, 최고 200도 이하의 스팀터널을 통과하며 하루 수십만개의 제품을 생산한다. 이 과정에서 터널 내부는 환경호르몬과 같은 유해물질로 ‘도배’가 될 수 있다. 라벨 인쇄과정에서 사용된 인쇄물질이 스팀과 섞여 터널 내부에 응축되고, 주입구를 개방한 상태로 페트병이 터널을 통과하면서 유해물질이 스팀과 함께 병 속으로 유입되고 있는 것이다.

부산지역 환경단체가 스팀터널기 내부의 스팀을 모아 최근 부산시보건환경연구원에 성분 분석을 의뢰한 결과, 발암물질로 알려진 페놀이 기준치 0.005㎎/ℓ의 100배에 가까운 0.489㎎/ℓ가 검출됐다. 유해물질인 질산성질소와 불소, 보론도 검출됐다. 먹기에 불가능 할 뿐만 아니라 극히 유해하다는 판정이 나왔다.

상황이 이렇게 된 데는 일부 대기업 유통회사들의 ‘최저가 하청’ 방식이 한 몫을 한다. 영세한 페트병 용기제조사들은 유통사 요구에 맞춰 비 친환경적인 낡은 방식을 고수 하고 있다.

페트병 라벨작업시 본드를 사용하고 재활용이 불가한 직접인쇄 방식을 선택해 문제가 되고 있다. 본드를 사용한 라벨은 재활용 과정에서 또 다른 환경오염을 유발하고 있다. 본드를 제거하기 위해 가성소다(양잿물)를 사용해야 해서다. 또한 페트병에 직접 인쇄를 한 경우 사용된 잉크가 혼입돼 재생PET의 품질이 급격히 낮아지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이 밖에도 분리배출이 용이한 라벨절취선을 경우, 추가비용 없이 제작이 가능하지만 일본에 수출하는 제품에는 99%가 적용되는 반면, 국내 제품에는 거의 적용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다국적 기업인 코카콜라와 펩시는 일본에서는 절취선을 사용해 재활용 편의성을 높이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절취선을 넣지않고 있다. 국내 주류업계의 경우도 일본으로 수출하는 제품에는 절취선을 넣고있지만 국내 제품에는 이를 등한시 하고 있다. PET용기 손잡이의 경우도 일본에서는 20년전부터 효율적인 재생처리를 위해 동일한 재질을 사용하고 있지만 국내에선 재활용이 어려운 이질적인 손잡이를 사용해오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PET 라벨링과 관련해 이렇다 할 사용규제나 가이드라인 조차 제시하지 않아 문제의 심각성을 더한다. 식약처는 부산시보건환경연구원의 분석 결과에 대해 시료를 포집하는 과정이 신뢰할 수 없고, 라벨링을 마친 페트병을 다시 한번 세척해 사용함으로 생수 등 완제품에 유해물질이 혼입될 가능성이 낮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관련 업계에선 “기업들이 국내 제품에 친환경 라벨링 제조를 등한시 하는 이유는 환경부ㆍ식약처 등 정부부처의 관리부재가 원인”이라고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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