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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컵’ 우승 恨푼 산체스 … 아스날 남을까?
-계약기간 13개월 남아 … 주급협상 난항

-산체스 “이번시즌 솔직히 실망스러워”

-뮌헨ㆍPSG서 러브콜 … 에이전트 회동도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아스날이 리그 5위에 그쳤지만 우려했던 무관에선 탈출했다. 경질 위기에 시달렸던 아르센 뱅거 감독은 재계약이 유력하다. 이제 계약기간 종료가 13개월 여 앞으로 다가온 ‘팀 에이스’ 알렉시스 산체스의 재계약이란 숙제에 직면했다.

현재까지는 이적이 유력해 보이지만, 잉글랜드 FA컵 우승을 통해 아스날이 산체스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 지가 관건이다.

아스날은 28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1시 30분 영국 웸블리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2017 잉글리시 FA컵 결승전 첼시와의 승부에서 전반 4분 터진 산체스의 골과 후반 34분 아론 램지의 헤딩골로 2-1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시즌 막판 무서운 상승세를 보였지만 4위 수성에 실패했던 아스날은 FA컵 우승을 통해 자존심을 회복했다. 10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FA컵은 영국 현지에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다음으로 중요한 대회로 여겨진다.

이에 시즌 내내 줄곧 이적설에 휘둘렸던 산체스의 거취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산체스는 이번 시즌 팀의 성적에 거듭 불만을 드러내며 이적을 암시해 왔다. 지난 7일 라이벌 토트넘과의 경기에서 패배한 뒤에는 “이번 시즌은 매우 실망스럽다. 이곳에서 우승을 하고 싶었고,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전에서 경쟁하고 싶었다”며 “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서 우리의 위치가 실망스럽다. 모든 축구 선수들의 꿈인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을 하고 싶다”는 불만을 드러냈다.

<사진설명> FA컵 우승에 즐거워하고 있는 산체스. [사진=게티이미지]

아스날은 거듭 산체스와 접촉하며 재계약을 시도했지만 협상은 거듭 난항을 빚었다. 산체스는 30만 파운드(한화 약 4억3000만원)의 주급을 아스날 구단에 요구하고 있다. 현재 산체스가 받고 있는 주급은 13만 파운드(한화 약 1억9000만 원) 수준, 요구액은 현재 액수의 2배가 넘는 금액이다. 산체스의 계약 기간 만료는 오는 2018년 6월이다. 내년께 산체스를 자유계약으로 잃지 않기 위해서 아스날은 올 여름 이적시장 산체스와 재계약을 매듭짓거나 이적시켜야 한다.

현재 독일의 챔프 바이에른 뮌헨과 프랑스의 파리 생제르망(PSG), 맨체스터 시티, 첼시, 유벤투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강호들이 산체스를 노리고 있다. 뮌헨은 산체스의 에이전트를 만나 향후 거취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벵거 감독은 이런 가능성을 일축했다. 지난달 영국 텔레그라프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개인적으로 나는 산체스가 아스널에 머물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산체스는 런던에서 행복하다. 그 역시 이곳에 머물길 원한다. 구단과 산체스 모두 조건에 대한 합의점을 찾길 원한다”고 말했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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