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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기춘 “심장병 등 건강악화”…보석 청구
특검 구속 후 4개월 넘게 수감생활



[헤럴드경제] 문화예술계 인사 지원 배제 명단 ‘블랙리스트’를 작성ㆍ관리하도록 지시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김기춘(78)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법원에 보석을 청구했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전 실장은 전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황병헌 부장)에 보석 청구서를 제출했다.

김 전 실장 측은 지난 1월 21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구속된 이래 4개월 넘는 수감생활을 하며 지병인 심장병 등 건강이 악화했다는 점을 이유로 보석 허가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실장은 그동안 재판을 받으면서도 고령으로 심장 등 건강이 좋지 않다고 호소해 왔다.

지난해 12월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에선 “심장에 스텐트(심혈관 확장장치)도 7개 박혀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재판부는 향후 특검팀과 변호인 양측의 의견을 검토한 뒤 보석 허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현재까지 국정 농단 사태에 연루돼 구속기소 된 피고인 가운데 보석 신청이 받아들여진 사례는 없다.

법원은 앞서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기소된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의 보석 청구를 기각했다.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역시 보석을 신청했지만 아직 재판부의 결정이 나오지 않은 상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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