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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닷새만에 2500달러 '투기 광풍' 이더리움...中 때문이라고?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차세대 가상화폐로 주목받는 비트코인·이더리움의 가치가 급등하며 주목받고 있다.

미국 CNBC 방송은 24일(현지시간)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의 가격이 2000달러대를 넘어선 지 닷새만에 2500달러대를 첫 돌파했다고 보도했다. 또 다른 가상화폐인 이더리움의 가격도 연일 뛰고 있다.

월가에서 ‘신채권왕’으로 불리는 제프리 군드라흐 더블라인캐피털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비트코인 가격과 중국 증시의 연관성을 언급하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사진=게티이미지]

그는 “최근 2개월간 비트코인 가격이 100% 오르는 동안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10% 하락했다”며 “이 기간 글로벌 증시가 모두 상승했는데 과연 우연의 일치일까”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CNBC는 군드라흐가 중국 금융당국의 신용긴축 정책이 증시 하락으로 이어지면서 투자금이 안전자산을 찾아 비트코인으로 몰리는 현상을 지적했다고 분석했다. 중국 정부가 투기적 거래를 목적으로 한 레버리지(차입) 단속과 자본유출 통제를 강화한 것도 비트코인 수요를 부추겼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근 전 세계를 강타한 ‘워너크라이’ 랜섬웨어 공격에 따른 비트코인 수요도 가격 상승 요인으로 지목된다. 해커들이 몸값(랜섬)으로 비트코인을 요구하면서 기업이나 정부기관 등이 추가 공격을 염두에 두고 비트코인을 사들였을 수 있다는 것이다.

비트코인은 2008년 세계 금융위기 때 나카모토 사토시라는 이름을 사용하는 정체불명의 컴퓨터 프로그래머가 만들었다. 2009년 미국중앙은행(Fed)이 막대한 양의 달러를 찍어내면서 달러화 가치가 떨어지자 비트코인이 대안 화폐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더리움은 2014년 캐나다인 비탈리크 부테린이 개발해 올해 2월부터 거래가 시작됐다. 컴퓨터 암호를 풀면 이더리움 한 개를 획득하는 방식이다.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은 지폐나 동전과 달리 물리적인 형태가 없는 온라인 가상화폐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국내에서 실제 화폐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은 엔이나 달러 등과 달리 중앙은행에 해당하는 관리자가 없어 해킹, 사기, 폭락 등에 쉽게 노출될 수 있는 우려가 있다. 또 가격변동이 크기 때문에 “투자에는 조심해야 한다”는 지적도 여전히 강하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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