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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레이시아도 ‘서울관광 신드롬’…가능성 봤다
-쿠알라룸푸르 중심지서 ‘트래블 마트’ 개최
-부스 운영자ㆍ방문객 모두 만족…문전성시
-‘IㆍSEOULㆍU 콘서트’도 성황리 마무리
-류경기 부시장, 현지관광업계 릴레이 만남

[헤럴드경제(쿠알라룸푸르)=이원율 기자] 가능성을 봤다. 서울 관광시장 다변화를 위해 지난 21일부터 3박 5일간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를 다녀온 서울시 순방단이 25일 내린 결론이다.

열기는 기대보다 뜨거웠다. 말레이시아에서도 인도네시아와 마찬가지로 서울은 ‘볼거리 가득한 도시’이자 ‘한류 중심지’로 통했다. 순방을 함께 한 다수 시 관계자들은 “서울에 대한 (동남아 시민들의) 관심을 다시 한 번 체감했다”며 “‘큰손’ 중국을 대체할 수 있는 새 관광시장을 찾았다”고 입을 모았다.

류경기 서울시 행정1부시장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트래블 마트를 찾아 관계자와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시]

▶‘문전성시’ 트래블 마트=시는 관광도시 서울 홍보를 위해 지난 2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이어 지난 24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도 트래블 마트를 열었다.

이번 순방에 동행한 관광 민간사절단 30여개사, 말레이시아 현지 관광기업 80여개사가 참여했다. 역대 최대 규모였다.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 관광업계 간담회 등이 성황리에 진행됐다.

행사장은 발 디딜 틈 없을 만큼 문전성시를 이뤘다. 업체들은 서울관광 아이템을 다채롭게 소개했다. 특히 일방향 설명이 아닌 쌍방향 소통이 된다는 점이 호응을 얻었다.

행사장에서 만난 아룰(31ㆍ여) 씨는 “한국에 찾아가면 (이야기를 나눈)전체 업체를 다시 찾아보고 싶다”며 “이런 행사가 열린다면 매년 참여하겠다”고 했다. 

류경기 부시장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개최된 ‘IㆍSEOULㆍU 콘서트’ 무대에 올라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시]
말레이시아 시민들이 ‘IㆍSEOULㆍU 콘서트’ 공연에 환호하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시]

▶한류 콘서트도 ‘히트’=지난 21일 자카르타 다음으로 23일 진행한 ‘IㆍSEOULㆍU 콘서트’도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시는 한류를 활용, 관광도시 서울을 보다 널리 알리고자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

1만2000여명 관객 중 상당수는 새벽부터 나와 행사를 기다렸다. 아이돌 ‘레드벨벳’, ‘엔씨티’(NCT)는 히트곡으로 무대를 뜨겁게 달군 후 서울 명소를 소개했다. ‘슈퍼주니어’ 예성이 낙산 도보여행을 추천하자 관객들은 귀를 세웠다.

류경기 시 행정1부시장도 무대에 올랐다. 마술 공연 중 현지 전통의상을 입고 깜짝 등장하며 웃음을 선사했다. 류 부시장은 서울로 7017과 한강몽땅축제 등 계절축제, 한류관광 등 서울의 매력을 소개하며 홍보에 나섰다.

현지 대학생 암헌(26ㆍ여) 씨는 “보고 싶던 레드벨벳도 보고 서울 관광에 대해서도 공부하게 됐다”며 “서울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고 평가했다.

서울시 순방단과 말레이시아 여행업협회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면담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시]

▶악수하느라 바쁜 부시장=한편 류 부시장의 인기는 출국 직전까지 이어졌다. 지난 24일에도 쿠알라룸푸르 많은 인사들이 류 부시장과 만나 환담을 나눴다.

먼저 류 부시장은 말레이시아 최대 여행사인 메이플라워 홀리데이즈 여행사의 친 텐 호이 대표를 만나 동남아 관광객 유치를 위한 시의 지원 정책을 소개했다.

이어 쿠알라룸푸르 시청에서 다툭 세리 하지 모하마드 아민 노르딘 시장을 만나 관광 교류협력 의향서를 체결했다. 트래블마트에서 다툭 하지 함자 라맛 말레이시아 여행업협회(MATTA) 회장과 접선한 후 관광문화부 청사로 이동, 노르 야하티 아왕 관광문화부 부사무총장과도 인사를 나눴다. 류 부시장은 서울과 말레이시아 간 관광분야 교류 활성화 방안을 찾는 데 집중했다.

모든 일정이 현지에서 호응을 얻었다. 자카르타와 함께 쿠알라룸푸르 순방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는 게 시 관계자들의 평가다. 류 부시장은 “말레이시아도 서울에 높은 관심이 있다는 사실을 재확인했다”며 “앞으로도 동남아 관광업계와 협력관계를 유지해 이들의 호감을 살만한 서울관광 상품을 계속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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