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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이노베이션 실험적 광고, 연타석 ‘홈런’
‘혁신의 큰그림’ 조회 500만 돌파
영화관서도 인상깊은 광고 1위


SK이노베이션의 실험적인 기업PR 광고가 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다.

‘라이브 드로잉 쇼’를 접목해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지난해 광고에 이어 올해는 터키 전통미술 ‘에브루’ 기법을 도입한 참신한 광고가 큰 관심을 모으며 대중과 전문가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24일 SK이노베이션은 올해 기업 PR광고 ‘혁신의 큰 그림(Big Picture of Innovation)’ 제 2편이 지난 주말 500만 조회수를 돌파하고 현재 600만 조회수에 육박하고 있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 측은 “지난달 5일 TV와 신문 등 전통 미디어는 물론 SK이노베이션 공식 블로그, 페이스북 등을 통해 광고를 선보인 이래 조회수 증가에 점점 가속도가 붙고 있다”면서 “런칭 50일째인 25일께는 600만 조회수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의 이번 광고는 사업구조 펀더멘털의 ‘딥 체인지(Deep Change)’를 추진하는 이 회사의 끊임없는 혁신을 터키 전통 미술 에브루(Ebru) 기법으로 표현했다.

‘에브루’란 큰 그릇에 담긴 물 위에 여러 색상의 물감을 흩뿌리거나 붓질해 그림을 그린 후 종이를 덮어 전사(傳寫)하는 방식으로, 우리에게는 ‘마블링(marbling)’이란 이름으로 친숙한 미술 기법이다.

SK이노베이션과 협업한 터키의 세계적인 에브루 아티스트 ‘가립 아이’ 작가가 완성된 에브루 작품을 휘저으며 새로운 그림을 만들어내는 모습이 광고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SK이노베이션 광고 담당자는 “일반 소비자들은 물론 광고전문가나 미술전문가 사이 SNS 등에서 입소문이 나면서 더욱 이슈화되고 있는 것이 주목받는 이유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한상필 한양대 광고홍보학과 교수는 “상업 광고와 예술가와의 콜라보레이션이 성공적으로 어우러졌다”며 “에브루 기법으로 SK이노베이션의 사업 영역을 섬세하게 표현해냈고 최근 트렌드인 ‘팩트’ 워딩을 활용, ‘팩트-임팩트’ 메시지 구도로 젊은 소비자에게 업(業)의 본질을 쉽고 정확하게 인지시켰다”고 평가했다. 실제 지난 주말 CGV 관람객 6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극장광고 인식 조사 결과 15%의 관람객이 SK이노베이션 광고를 가장 인상 깊은 광고 1위로 꼽기도 했다.

한편, 이번 광고는 제작 과정에서부터 소비자를 직접 참여시키는 등 ‘일하는 방식의 혁신’과 함께 이뤄져 의미가 더 크다는 평가다.

SK이노베이션은 광고 대행사 선정을 위한 경쟁 프리젠테이션에 대학생 40여명을 초청해 소비자가 직접 광고 대행사를 선정하도록 했고, 200여명이 참석한 에브루 기법 시연회와 광고 시사회를 통해 소비자의 목소리를 듣고 광고에 반영했다.

임수길 SK이노베이션 홍보실장은 “소비자와의 교감을 통해 SK이노베이션의 큰 그림을 완성해 나갈 것”이라며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에너지ㆍ화학 기업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기업PR 광고 SNS 조회수 500만 돌파를 기념해 공식 블로그와 페이스북을 통해 퀴즈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배두헌 기자/badh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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