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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vsLG ‘TV 대전’… 코엑스에서 나흘간 열려
- 24일부터 27일까지 코엑스서 삼성 LG 프리미엄 TV 대거 선보여
- 삼성은 ‘스마트 라이프’에 방점·LG는 대통령 상 받은 ‘올레드 TV W’
- ‘화질 경쟁은 끝났다’는 삼성 vs ‘화질은 올레드가 최고’ LG 각축전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TV 시장에서 또 다시 격돌하고 있다. 무대는 24일부터 나흘간 코엑스에서 열리는 ‘월드 IT쇼 2017’이다. 화질 경쟁 종료를 선언한 삼성전자와, 이날 대통령상을 수상한 것을 계기로 자사의 ‘시그니처 올레드 TV W’가 최고임이 입증됐다고 주장하는 LG전자가 TV 시장에서 재차격돌하는 양상이다.

2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월드 IT쇼 2017’ 삼성전자 부스에 설치된 삼성전자 TV.

삼성·LG… 양사 TV 격돌= 삼성전자가 이번 전시회에 내놓은 프리미엄 TV는 ‘QLED TV’다. 이 제품에 대해 삼성전자는 “새로운 퀀텀닷 기술로 화질의 기준을 새롭게 정의하는 차세대 디스플레이를 채택한 삼성 ‘QLED’ TV”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가 내놓은 이번 행사 키워드는 ‘스마트 라이프’다. 혁심 제품들을 통해 지향하는 궁극은 결국 인간의 삶을 스마트하게 살 수 있도록 해준다는 것에 착안한 키워드로 해석된다.

삼성 QLED TV는 퀀텀닷 입자에 메탈을 적용해 화질의 수준을 높인 TV다. 헐리우드 스튜디오들의 콘텐츠 제작 기준인 DCI-P3 색영역을 정확하게 구현하고 보다세밀한 기준인 컬러 볼륨까지 100% 구현할 수 있는 세계 유일 TV라는 것이 삼성전자측의 설명이다.

여기에 삼성 프리미엄 TV의 특징 중 하나인 베젤리스 화면과 클린백 디자인, 그리고 TV 주변에 엉켜 있던 기기들과 연결선들이 눈에 띄지 않도록 하는 투명 케이블인 ‘인비저블 커넥션(Invisible Connection)’을 확인할 수 있다. ‘지능형 음성 인식’ 기능도 얹혔다. TV의 모든 메뉴 기능을 ‘음성’으로 작동시킬 수 있고 ‘음성’으로 콘텐츠를 검색하는 기능도 획기적으로 개선됐다.

LG전자는 자사의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W’가 ‘제24회 대한민국 멀티미디어 기술대상 시상식’에서 대통령 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벽과 하나되는 월페이퍼 디자인의 TV다. 설치 시 두께가 4mm(65형 기준)도 채 안돼 마치 그림 한 장이 벽에 붙어 있는듯한 느낌을 준다. 화면 이외의 요소를 철저히 배제해 ‘미니멀리즘 디자인의 극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LG전자는 월페이퍼 디자인을 완성하기 위해 화면을 제외한 모든 부품과 스피커를 별도의 ‘이노베이션 스테이지’로 분리했다. 이노베이션 스테이지는 4개의 일반 스피커와 2개의 우퍼 스피커 포함한 4.2채널 스피커를 탑재했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W’는 올해 초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인 ‘CES 2017’에서 모든 출품작 중 단 한 개 제품만 받을 수 있는 ‘최고상(Best of the Best)’을 수상한 바 있다. 이번에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국내 최고 권위의 멀티미디어 기술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하며 현존 최고의 TV임을 입증했다. 

2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월드 IT쇼 2017’에서 LG전자 부스에 설치된 ‘LG 시그니처 올레드TV W’를 관람객들이 구경하고 있다. 이 제품은 이날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다양한 볼거리= 삼성전자는 이날 행사장에 ’기어 VR with 컨트롤러‘로 가상현실(VR) 콘텐츠를 설치했다. 이 제품은 실제 낚시대를 드리우듯 컨트롤러를 휘두르거나 골프를 치듯 스윙하고, 실제 총을 쏘듯 컨트롤러의 ‘방아쇠(트리거)’를 누르는 방식으로 게임을 실감나게 즐길 수 있다. 또 관람객들은 가상현실(VR) 콘텐츠에 맞춰 놀이기구처럼 흔들리는 ’4D 의자‘에 앉아 스키점프와 카약, 마운틴 바이크 등을 더욱 실감나게 체험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평창 동계올림픽 쇼케이스도 운영한다. 증강현실(AR)을 활용해 화면에 등장하는 역대 성화봉송 주자들과 서로 불꽃을 전달하는 ‘토치 키스(Torch Kiss)’, 성화봉송 코스를 완주하는 인터렉티브 체험존 등이 마련돼 있다.

LG전자는 세계 최고의 화질 기술을 바탕으로한 차별화된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전시했다. ‘올레드 월페이퍼 사이니지’는 설치했을 때 벽과 하나 되는 디자인으로 차원이 다른 고급스러운 연출이 가능하다. 공간활용성이 뛰어난 LCD 사이니지인 ‘울트라 스트레치’도 전시했다.

청소년들의 ‘로망’인 21:9 화면비의 34형 ‘LG 울트라 와이드 게이밍 모니터도 전시된다. LG전자의 21대9 화면비 모니터는 지난 2013년부터 4년 연속 판매량 1위를 지키고 있다. 이 외에도 한 번 충전으로 최대 24시간 사용이 가능한 노트북 ‘올데이 그램’, 휴대성과 디자인을 모두 갖춘 포터블 스피커,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을 출력할 수 있는 휴대용 포토 프린터 ‘포켓포토’, 4개의 외장 스피커와 진동 기능을 갖춘 ‘톤 플러스 스튜디오’ 등도 전시된다.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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