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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성숙 네이버 대표 “소규모 창작자들 소외되지 않게 돕겠다”
-파트너스퀘어 부산 24일 오픈
-디지털 플랫폼 이용 수도권 80% 지방 10%… 격차 줄여야
-광주와 대전에도 오픈 예정


[헤럴드경제=정세희 기자]네이버가 소규모 창업자들의 디지털 비즈니스 역량을 키울 센터를 부산에 마련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24일 부산 해운대 센텀시티에서 열린 ‘파트너스퀘어 부산’ 오픈 기념 기자 간담회에 참석해 “소규모 창작자들의 개성을 담을 수 있는 기술 플랫폼을 제공해 그들의 개성이 비즈니스 기회로 연결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파트너스퀘어는 소규모 사업자의 창업과 성장을 지원하는 공간이다. 파트너스퀘어 부산은 해운대 센텀시티 인근에 약 300평 규모로 소상공인 이외에 개인 디자이너 등 콘텐츠 창작자도 지원한다. 지방에 네이버의 소상공인ㆍ창작자 지원 시설이 들어선 것은 처음이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23일 ‘파트너스퀘어 부산’ 오픈 기념 기자회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제공=네이버]

네이버의 패션 쇼핑 서비스인 ‘스타일 윈도’에서 의류ㆍ패션 분야에 특화한 교육 및 교류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 대표는 “개성 있는 작은 가게가 대형 자본에 밀려 거리에서 사라지는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이 이슈”라며 “네이버의 인터넷 기술을 통해 소규모 비즈니스 창작자들의 개성을 보존할 수 있도록 ‘디-젠트리피케이션’(젠트리피케이션 완화) 노력을 계속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술 발전의 가속화에 따른 지방 소외 현상을 완화시키기 위해 지방 창작자들의 디지털 성공 경험을 충전할 수 있는 파트너스퀘어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전국의 더 많은 개성있는 창업자들을 돕기 위해 인공지능(AI), 인공지능 추천 시스템 에어스(AiRS), 쇼핑카메라, 인공지능 메신저인 챗봇, 비즈니스 로봇 어드바이저 등 기술 고도화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인터넷 플랫폼이 개성을 담는 그릇이라면, 기술이 발전할수록 그 그릇은 더욱 커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네이버에 따르면 온라인 소규모 창작자들은 인터넷 비즈니스 플랫폼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네이버의 비즈니스 플랫폼을 이용하는 소규모 창작가 수는 약 30만명으로 국내 479만명 자영업자의 6% 수준에 불과하다.

특히 지방의 인터넷 플랫폼 활용도는 더욱 낮다. 네이버 무료 쇼핑창업 플랫폼인 스토어팜을 이용하는 수도권 사업자는 80%인 반면 경상권은 12%에 그친다.

앞으로 네이버는 더 많은 소상공인의 디지털 비즈니스 기회를 넓히기 위해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네이버는 올해 초 조성한 사내 예산인 ‘분수펀드’를 이용해 광주(연내)와 대전(내년)에도 파트너스퀘어 오픈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연간 10만명의 소상공인과 창작자들이 비즈니스 성장 기반을 다질 수 있을 것으로 네이버는 기대하고 있다.

정세희 기자/sa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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