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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 극저온용 고망간강, 세계 표준기술로 등재
- 국제재료시험협회 ASTM Int’l에 등재…전세계 기술자의 표준으로 사용
- 영하196℃에서도 견뎌 LNG저장ㆍ이송에 적합…경쟁소재 대체 기대
- 지난해 현대미포조선에서 건조중인 LNG 추진벌크선 연료탱크 소재로 납품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포스코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극저온용 고망간강이 최근 국제 재료 및 규격 관련 표준기구인 ASTM Int’l(American Society for Testing and Materials International, 국제재료시험협회)에 표준기술로 등재됐다고 24일 밝혔다.

ASTM Int’l은 금속ㆍ비금속 등 모든 재료의 시험연구 및 규격 입안ㆍ제정을 관장하는 기구다. 현재까지140개국 3만명 이상의 전문가가 참여해 1만 2000개 이상의 기술 표준을 제정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ASTM에 등재된 기술들은 미국뿐 아니라 전세계에서 기술자들의 표준 또는 시방서로 사용되고 있어, 이번 ASTM 등재는 포스코의 극저온용 고망간강이 세계적으로 믿고 사용할 수 있는 소재로 인정받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번에 세계 표준기술로 등재된 극저온용 고망간강은 포스코가 10여년간 연구 끝에 자력 기술로 개발한 고부가가치 소재로 포스코 월드프리미엄(World PremiumㆍWP) 대표 강종이다.

극저온용 고망간강은 영하 196℃의 극저온에서도 견딜수 있는 강재로 LNG(Liquefied Natural Gas, 액화천연가스) 저장 및 이송에 적합하다. 특히 기존에 사용되는 니켈합금강보다 용접성이 우수하면서 가격 또한 니켈합금강, 스테인리스강, 알루미늄합금강 대비 70~80% 수준으로 경제성이 뛰어나 경쟁 소재들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테레사 센드로스카(Teresa Cendrowska) ASTM Int’l 대외협력부문 부사장은 “포스코는 신 철강기술의 ASTM Int’l 표준화 업무를 주도하는 대표적인 철강 회사”라며 “최근 고망간강의 신규 표준제정을 통해 타업체들에게도 모범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는 지난해 현대미포조선이 건조 중인 세계최대 규모 LNG 추진 벌크선의 LNG 연료탱크 소재로 극저온용 고망간강을 납품한 바 있다. 향후 포스코는 국내외 오일메이저 및 EPC 고객사들과 함께 솔루션마케팅을 한층 더 강화해 에너지 분야에서도 WP 제품 판매 및 신규 시장 개발에 주력할 방침이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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