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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필 8주기 기일에…홍준표 “그들은 노무현 자살을 MB탓으로 여기니까요” 논란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선 후보가 고 노무현 전 대통령 8주기 기일에 “그들은 노무현 자살을 MB탓으로 여기니까요”라는 글을 올려 파문이 예상된다.

홍준표 전 후보는 23일 페이스북에 “4대강 사업 이전에도 낙동강에는 여름철이면 녹조가 파랬습니다. 어릴때부터 낙동강변에 살아서 잘 알지요”라며 이렇게 적었다.

그는 “오히려 4대강 사업이후 수량이 풍부해져 녹조가 줄어 들었지요”라며 “녹조의 발생 원인도 모르는 얼치기 환경론자들이 4대강 사업 탓을 하고 있습니다”라고 주장했다.

[사진=홍준표 페이스북 캡처]

[사진=홍준표 페이스북 캡처]

그러나 이런 주장은 이미 지난 대선 과정에서 언론사 측 ‘팩트체크(사실확인)’ 과정을 통해 사실과 거리가 멀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홍 전 후보는 “이는 박정희 정권 시절에 고속도로 건설을 반대하면서 건설현장에 드러눕던 어느 야당지도자를 연상 시킵니다”라며 “4대강 사업은 치산치수의 전형으로 훌륭한 업적입니다”라고 연이어 주장했다.

여기서 박정희 정권 시절 고속도로 건설을 반대한 야당 지도자로는 김영삼, 김대중 전 대통령이 거론된다. 홍준표 전 후보의 정치계 입문을 김영삼 전 대통령이 이끌었다는 점에서 홍 후보는 자신의 정치적 스승마저 조롱한 셈이 됐다.

홍 전 후보는 이어 “이로 인해 대한민국에는 홍수와 한해가 없어졌습니다”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좌파 언론과 문대통령이 합작해 네 번째 감사 지시를 하고 있는 것은 정치적 보복이외 아무것도 아닙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들은 노무현 자살을 MB탓으로 여기니까요”라며 “이런 식으로 나라 운영을 하면 이 정권도 곧 어려움에 처할 겁니다. 자중하십시요”라고 적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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