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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익 껑충 손보사, 손해율 개선효과
1분기 1조2025억 기록 33% ↑

올해 1분기(1~3월) 국내 손해보험회사들의 당기순이익이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개선되면서 1조원을 넘어섰다.

2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17년 1분기 보험회사 경영실적’에 따르면, 손해보험사(손보사)의 순이익은 1조 202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72억원(32.8%) 늘어났다.


손보사의 이같은 호실적에는 자동차 손해율이 82.2%에서 78%로 하락한 영향이 컸다. 자동차보험에서 손익이 1490억원 늘어 흑자 전환했고 부동산처분 이익으로 2575억원을 벌어들였다.

손보사가 분기 기준으로 자동차보험에서 흑자를 기록한 경우는 지난해 3분기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올해 1분기에는 자동차 사고를 유발하는 폭우나 폭설이 많지 않아 손해율이 적정손해율(77~78%)을 기록했다.

생명보험회사(생보사)의 순이익은 1조 574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470억원(18.6%) 늘었다. 주식시장 호조에 따라 배당수익이 2279억원 증가했고 매도가능증권처분이익 또한 1008억원 증가하는 등 전체 투자영업이익이 2747억원 늘어났다.

수익성 지표에서도 손보사가 생보사를 앞섰다. 생보사의 ROA(총자산이익률)와 ROE(자기자본이익률)는 각각 0.8%, 9.41%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08% 포인트, 1.31 %포인트 오른 반면, 손보사의 ROA와 ROE 1.90%, 14.78%로 각각 0.32% 포인트, 2.73% 포인트 상승했다.

1분기 국내보험회사들의 수입보험료는 47조 7082억원으로 보장성보험 및 자동차보험의 성장에 따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77억원 증가했다.

생보사 수입보험료는 저축성보험이 크게 감소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87억원 줄어든 28조 5246억원으로 집계됐다. 손보사의 경우 자동차보험의 수입보험료 외에 일반 및 장기보험도 성장세를 유지하면서 19조 183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364억원 증가했다.

3월 말 기준 보험회사 총자산은 1048조 89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말 대비 74조 5587억원(7.7%) 증가했다. 자기자본은 100조 70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말 대비 3조 388억원(3.1%) 늘어났다. 

장필수 기자/essentia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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