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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잘난 ‘IT 새내기’ 덕…IPO시장 주도권 잡은 코스닥
-‘코스닥 새내기’ 공모가 대비 평균 37.9%↑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코스닥 기업공개(IPO) 시장이 뜨겁다. 올 들어 증시에 입성한 정보기술(IT) 장비ㆍ소재기업의 활약에 더해 신규상장 일정도 물밀듯이 밀려오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이런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추후 상장을 앞둔 기업의 행보에 관심을 둬야 한다는 조언을 내놓고 있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피가 6번째 상장예비심사 청구를 접수하는 동안 코스닥은 40번째 청구서를 접수하며 신규상장 일정을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당초 한국거래소는 올해 100개 안팎 기업이 코스닥에 신규 상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예상치의 40%에 해당하는 기업이 ‘IPO 비수기’로 통하는 상반기부터 공모시장에 뛰어든 것이다. 

[사진=오픈애즈]

최근 수요예측을 진행한 기업의 경우 공모희망가 상단에서 결정된 공모가가 줄을 이으면서 긍정적인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

최종경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희망공모가 대비 확정공모가 수준이 너무 높게 결정돼도 상장 이후 주가수익률에 부담을 줄 수 있지만, 지나치게 낮게 확정돼도 신규 진입하는 기업의 분위기를 끌어내리게 된다”며 “최근 상장한 기업의 공모가는 주관사가 제시한 공모희망가 상단에서 확정돼 이상적인 편”이라고 설명했다.

코스닥 신규상장 기업의 공모가 대비 주가상승률(19일 기준)도 돋보인다. 올해 코스닥에 들어선 13개 기업의 평균 주가수익률은 37.9%다. 코스피 기업(4개)이 -6.0%를 기록한 것과 비교된다.

전체적인 시장 분위기를 코스닥이 주도한 데는 지난 3~4월 상장한 IT 장비ㆍ소재기업의 활약이 주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자부품 제조과정에 사용되는 화학약품을 개발하는 와이엠티는 공모가 대비 60.7% 상승했다. 전방산업 호황에 힘입어 코미코(41.5%), 서진시스템(54.0%), 이엘피(19.8%), 하나머티리얼즈(53.3%) 등도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올해는 IPO 시장이 양적ㆍ질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추후 상장할 기업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장에서는 올해 IPO 시장 규모가 지난 2010년 기록한 역대 최대치인 10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그중에서도 IT 장비ㆍ소재 부문은 지난해 4분기 신규상장한 기업부터 호조를 보이고 있어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온다.

최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상장한 기업으로 시야를 넓혀보면 IT 장비ㆍ소재기업은 타 산업군과 차별화된 주가 흐름 보이고 있다”며 “코스닥 신규상장 일정을 진행 중인 필옵틱스, 힘스, 브이원텍, 선익시스템 등이 주목된다”고 말했다.

an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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