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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뮬러 특검팀 ‘러시아게이트’ 수사개시…‘코미 메모’ 브리핑 받았다
-CNN 보도 “이미 FBI 본사 방문”

[헤럴드경제=조민선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대선기간 러시아와 유착 의혹을 조사중인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가 연방수사국(FBI) 본사를 방문해 일명 ‘코미 메모’ 관련 브리핑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2일(현지시간) CNN 방송에 따르면, 전 FBI 국장이었던 뮬러 검사는 가장 먼저 FBI 본사를 방문했다. 그리고 그는 지난해 7월 이후 이 사건을 조사해왔던 정보요원들과 만났다고 사안에 정통한 2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로버트 뮬러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 [사진=AP연합]

뮬러 검사가 열람한 한 메모에는 코미가 트럼프가 전 NSC 국장인 마이클 플린의 FBI 수사를 중단해줄 것으로 요청했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고 CNN은 전했다.

또 한 소식통에 따르면 뮬러의 특검팀은 ‘사법 방해(obstruction of justice)’ 혐의에 초점을 맞춰 조사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그 경우 제임스 코미 전 FBI 국장은 매우 중요한 증인이 될 수 있고 뮬러 검사는 조사의 일환으로 그를 인터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임스 코미 전 FBI 국장 [사진=AP연합]

코미 전 국장은 미 의회에서 예정된 러시아스캔들 조사 관련 주요 증인으로 참석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도 특검의 러시아게이트 수사가 사법방해에 초점을 맞춰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고위인사들과 만나 제임스 코미 전 국장을 “형편없다”고 말한 것 등이 관련 의혹을 고의 은폐하려는 의도였는지 여부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봤다. 레나토 마리오티 전 연방 검사보는 “뮬러 특검팀의 조사는 코미 메모와 트럼프가 러시아 관료들에 했던 발언에 집중될 것”이라고 전했다.

bonj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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