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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와대 벽면을 장식할 그림…주류는 단색화? 민중미술?
새주인을 맞은 청와대를 장식할 그림은?

요즘 미술계의 관심이 쏠려있는 주제다. 청와대는 대한민국 정치권력의 핵심이기도 하지만 외국 귀빈과 사절단이 방문하는 주요 장소인 만큼 한국미술을 세계에 알리는 교두보이기도 하다. 백악관의 주인이 바뀌면 대통령의 기호에 따라 수백 점의 그림이 바뀌는 미국과 달리 지금까지 청와대는 무난한 그림을 선호해왔다. 대통령 내외의 취향을 보여준다기 보다 풍경화 위주의 무난한 그림과 장식성이 강하면서도 한국적 특성이 강한 민화 등이 선택됐다. G20ㆍAPEC 등 국제적인 행사 때는 단기 대여하는 경우도 많다.

이런 무취향이 이번에는 좀 바뀔 것으로 미술계는 기대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 내외의 현대미술에 대한 관심이 좀 남다르기 때문이다. 아들인 문준용씨가 미디어 아티스트로 활동중인 건 잘 알려진 사실. 딸 문다혜씨도 금산갤러리에서 보조 큐레이터로 2년동안 활동한 경력이 있다. 영부인도 좋아하는 그림을 사 소소하게 즐기는 애호가로 알려져 있다. 미술계 관계자는 “자녀들의 영향때문인지 미술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예전엔) 윤형근ㆍ오세열 등 단색화 작가부터 김정헌 등 민중미술작가까지 특정 사조를 가리지 않고 전시장을 찾기도 했다”고 전했다.

청와대를 장식하는 그림은 대부분 구매보다는 대여인 경우가 많다. 계절과 행사 성격에 맞게 그림을 바꿔 달아야 한다는 점, 전문적 관리가 필요하다는 점 때문에 대여를 선호한다. 

이한빛 기자/vi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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