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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궁경부암 백신, 첫 경험전 접종이 효과”

  • 기사입력 2017-05-18 11:28 |신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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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초반땐 2회 접종으로 항체형성
백신만으로 90% 예방 가능
진행속도 늦어 조기발견땐 완치 가능


주부 최모(58) 씨는 지난 3월 초 갑자기 아랫배에서 심한 통증을 느꼈다. 최 씨는 “어느 날 밤에 자다가 밤송이로 찌르는 것처럼 (아랫배가)콕콕 쑤시더라”며 “그 외에는 아무 증상이 없었지만, 자궁 인근이고 통증이 심해 심상치 않게 느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결국 그는 불안한 마음에 병원을 찾았다. 정밀 검진 결과 자궁경부암 진단을 받은 최 씨는 현재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다.

매년 5월 셋째 주는 대한산부인과학회가 2010년부터 자궁경부암 예방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지정한 ‘자궁경부암 예방 주간’이다. 올해는 오는 21일까지 7일간이다. 자궁경부암은 최근 들어 신규 발생 환자가 줄어드는 대신 발병 연령이 점차 낮아지는 추세여서, 보건당국 등에서는 예방을 강조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에서도 전체 여성 암 진료 인원 중 자궁경부암 비중은 약 7.0%(2015년 기준)에 불과했지만, 20~30대 여성 암 진료 인원 중 자궁경부암 비중은 10% 이상으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바이러스 때문에 발생하는 자궁경부암은 암 중에서 유일하게 백신으로 암을 예방할 수 있으므로 첫 성경험 전, 특히 10대에 예방접종을 받으면 효과적이라고 전문의들은 조언한다. 

자궁경부암은 자궁경부암은 암 중에서 유일하게 백신으로 암을 예방할 수 있으므로 첫 성경험 전, 특히 10대에 예방접종을 받으면 효과적이다. [헤럴드경제DB]

“백신만으로 자궁경부암 90% 예방”=자궁경부암은 인유두종바이러스에 의해 유발된다. 이상훈 고려대 안암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인유두종바이러스는 150여 종이 있는데, 그 중 암을 잘 일으키는 바이러스가 따로 있다. 특히 20여 종이 암을 일으키는 고위험군이다”이라며 “최근에는 인유두종바이러스 9종에 대한 항체를 만들어 주는 9가 백신을 통해 자궁경부암 중 90%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인유두종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전부 암에 걸리는 것은 아니다. 대부분 면역에 의해 저절로 소실되며, 1년 후 70%, 2년 후 90% 정도 소멸된다. 이 교수는 “인유두종바이러스가 남아 있어 암을 유발할 수 있지만, 바이러스가 병변을 일으켜 암이 될 때까지 10~15년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정기적인 검사만으로도 충분히 암을 예방할 수 있다”고 했다.

자궁경부암은 초기에 별다른 증상이 없다. 가장 흔한 증상은 성관계 시 출혈이 발생하는 것으로, 이 경우에는 이미 암이 진행된 상태로 볼 수 있다. 이 교수는 “암이 의심 또는 진단되면 CT(컴퓨터 단층촬영), MRI(자기공영명상), PET-CT(양전자 방출 컴퓨터 단층촬영) 등의 영상 검사와 혈액 검사를 통해 암세포가 어느 정도 퍼졌는지, 전이됐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자궁경부암의 치료는 진행된 병기별로 다르다. 자궁경부암은 세 단계로 분류해 치료한다. 이 교수는 “가장 초기에서는 별다른 치료 없이 진행 여부를 지켜본 뒤 2~3단계에서는 해당 병변 부분만 도려내는 원추절제술을 시행한다”며 “암으로 진단된 경우 1기와 2기는 자궁 적출 등의 수술을 통해 암을 제거하는 치료를, 3기 이상에서는 항암ㆍ방사선 치료로 암을 제거하게 된다”고 말했다.

12~13세 여성 2회 예방접종으로 성인과 동일 수준 항체 형성=자궁경부암은 치료 후 예후가 비교적 좋은 편이다. 천천히 자라는 경우가 많고, 국가 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할 수 있으며 조기 발견ㆍ치료 시 완치가 가능하다. 미국보다 5년 생존률이 높을 정도로 자궁경부암 치료에 대한 우리나라 의료기관의 수준도 세계 정상급이다.

이 교수는 “국가에서도 만30세 이상 자궁경부 세포 검사를 시행하던 것을 만 20세 이상으로 확대했지만 아직도 산부인과에 대한 미혼 여성의 편견 때문에 진료를 미루거나 꺼리는 경향이 있다”며 “최근 20~30대 여성의 자궁경부암 진단도 늘고 있기 때문에 젊다고 방심하면 자칫 병을 키울 수 있다”이라고 지적했다.

인유두종바이러스는 성관계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때문에 자궁경부암 백신은 나이가 어릴 때 접종 받는 것이 항체 형성에 좋다. 성인의 예방백신은 3회에 걸쳐 이뤄진다. 12~13세 여성은 2회 접종 만으로 동일한 수준의 항체를 형성할 수 있다.

이 교수는 “성경험의 시기가 이르거나 ‘파트너’가 많으면 인유두종바이러스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며 “(바이러스에)감염된 여성에게는 자궁경부암은 물론 질암, 외음부암 등이 일어날 수 있지만, 남성의 경우 일부가 성기나 항문에 일부 암이 발생한 사례를 제외하고는 매우 드물다”고 말했다. 이어 “남성도 본인에게 특별한 영향이 없다고 좌시하지 말고, 사랑하는 사람의 건강과 가정의 행복을 위해 예방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신상윤 기자/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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