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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속 조선의 멋 ‘성북동 야행’

  • 기사입력 2017-05-17 11:23 |함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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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현대식 글로벌 도시, 서울엔 알고보면 네 종류의 마을이 있다.

다소 도식적이어서 이의가 있을 수 있지만, 대체로 ①깡촌이었다가 옛 모습은 흔적도 없이 사라진 부자동네 ②개발의 손질이 닿지 않아 부촌이 되지는 못했어도 옛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어 정겹고 인심좋은 곳 ③옛 모습은 사라지고 아파트가 들어서는 등 개발도 많이 됐지만 살림살이가 높은 수준에는 이르지 못한 동네, ④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면서도 인정과 문화가 넘치는 부자동네 등으로 나눌 수 있다.

②번 부류는 서울의 체부동 먹자골목이 있는 서촌, 지금도 명절이나 대보름날이면 마을 사람들이 모여 윷놀이를 하고 동네 초등학교에서 작은 경사라도 나면 마을 사람들이 플래카드를 걸어주는 남산 후암동 등을 들 수 있겠다.

의친왕이 살던 별궁의 정원 성락원

④번 부류의 대표적인 동네는 성북동이다. 서울의 성곽이 고스란히 남아있고, 다양한 문화재를 간직하며, 주민 간 교류와 외부 손님에 대한 응대도 좋은 곳이다.

성북동은 2013년 서울시 최초로 역사문화지구단위계획 지구로 지정됐다. 한양도성, 선잠단지, 고종의 아들 의친왕이 살던 별궁의 정원 성락원, 이종석 별장, 만해 한용운의 유택인 심우장, 최순우 옛집 등 다양한 문화유산이 모여 있고, 주민들의 보존의지도 높기 때문이다. 이번 야행은 문화재청의 밤 문화재 향유 확대 정책과 연계돼 있다.

지역 공동체의 소소한 문화잔치를 벌이던 성북구가 이번엔 야행(夜行) 이벤트를 기획했다. 오는 19~20일 ‘마을 속 문화재, 성북동 야행(夜行)’을 연다. 주민과 외국손님, 한국손님이 어울리는, 소소한 축제이다.

세부 프로그램(www.성북동야행.com)의 이름을 보면 참가하고픈 마음이 쏠린다. 19, 20일 모두 열리는 ▷‘골목기행 굽이굽이’를 비롯, ▷테라스콘서트 ‘오樂歌락’ ▷그림자극 ‘님의 책상 밑’ ▷야화(夜畵) 별과 음악 사이 ▷‘성북의 조각가들’展 ▷재즈 콘서트의 밤 ▷조선토크 ▷야식 군것질 ▷별별오락관 ▷운수 좋은 인력거 등이다.

대주제는 ▷야경(夜景ㆍ혜화문 밖에서 무엇을 보았는가) ▷야로(夜路ㆍ거리 안의 삶, 삶 속의 예술) ▷야사(夜史ㆍ밤에 듣는 역사 이야기) ▷야화(夜畵ㆍ밤에 보는 그림) ▷야설(夜說ㆍ성북 문화예술 공연) ▷야식(夜食ㆍ도성 밖 1번 맛집) ▷야시(夜市ㆍ성북동을 만지다) ▷야숙(夜宿ㆍ저별이 기억하는 집) 등 8가지이다.

19일 오후 7시부터 삼선교 분수마루 개막식을 필두로 진행될 이번 야행에서는 낮에 볼 수 없었던 다양한 문화재가 개발되고, 젊은 예술가들이 대거 참여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펼쳐긴다.

함영훈 기자/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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