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20세 이하 월드컵을 앞둔 U-20 축구대표팀에 긴장 완화령이 내렸다.
신태용 감독은 어린선수들이 참여하는 국제대회인 만큼 중압감과 긴장감을 이겨낼 수 있도록 선수단 멘탈 관리에 나섰다.
신 감독은 16일 전주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에서 열린 첫 공식훈련을 앞두고 “큰 대회에선 첫 경기, 특히 초반 20분 안에 긴장감으로 인해 무너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라며 “선수들의 멘털이 무너지지 않도록 선수단 사기와 분위기 유지에 애쓰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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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식 훈련에나선 U-20 국가대표팀 [사진제공=연합뉴스] |
앞서 선수들은 15일 대거 미용실을 찾아 원하는 머리스타일을 하기도 했다. 또한 휴대폰도 자유롭게 사용하도록 했다. 다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만 금지했다. 신 감독은 “SNS를 하다 보면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질 수 있어 팀 분위기에 큰 해를 끼친다”며 “SNS만 금지하고 있고 나머지 생활은 크게 다른 것이 없다”라고 말했다.
신태용 감독은 선수들을 풀어주고 있지만, 대회 준비는 완벽하게 했다고 판단했다.
신 감독은 “코너킥과 프리킥 상황에서 각각 열댓 가지의 세트피스를 준비했는데, 평가전에서 보여드리지 않기 위해 애썼다”라며 “수비에서도 존을 활용한 지역방어를 준비했다. 기니 전에서 공개하겠다”라고 말했다.
‘잉글랜드 감독이 입국 길에서 한국 팀을 분석했다고 하더라’라는 말엔 “우리 작전은 완벽하게 숨겼다고 자신한다. 잉글랜드 감독님께 고생하셨다는 말을 전해드리고 싶다”라고 말해 웃음바다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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