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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산 콘텐츠, 한한령 뚫고 15.5% 수출 증가
최대 수출국 중국 극복, 426억원 수출
드라마·예능 포맷 수출 뜨거운 관심
‘또봇’ 등 애니메이션도 약 253억 수출

[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국산 콘텐츠가 올해 한한령에도 불구하고 국제 콘텐츠마켓에서 큰 성가를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원장 직무대행 강만석)에 따르면, 지난 4월 3~6일 프랑스 칸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규모의 방송영상 콘텐츠마켓 ‘밉티비(MIPTV)에서 국내 콘텐츠 기업들이 전년 대비 15.5% 증가한 약 426억 원의 수출성과를 기록했다.

이같은 성과는 국산 콘텐츠의 최대 수출국인 중국으로의 판로가 막힌 상황에서 이뤄낸 성과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콘텐츠의 경쟁력과 함께 그동안 국내 콘텐츠 업계가 시장 다변화를 위해 노력해 온 결과다.


100여 개국 3141개 업체와 1만여명의 업계 관계자가 참가한 밉티비에선 KBS의 <김과장>을 비롯, MBC <화려한 유혹>, SBS <피고인> 등의 드라마와 MBC <무한도전>, CJ E&M <더 지니어스>, <너의 목소리가 보여> 등 예능 프로그램이 판매됐다. 특히 CJ E&M은 현장에서 영국의 아이티비(ITV)와 예능 포맷 공동개발에 합의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JTBC는 <냉장고를 부탁해>, <아는 형님> 등 다수의 예능 프로그램을 세계 최대 유료 동영상 서비스인 넷플릭스(Netflix)를 통해 전 세계에 전송하기로 했다.

포맷 수출도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밉티비의 사전행사인 밉포맷(MIPFORMAT)에서 진행된 한국 포맷 쇼케이스에는 450여 명의 세계 포맷 관계자들이 참석,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 자리에선 드라마 <피고인>, 의 북미 지역 리메이크와 예능 <트릭앤트루>, <골든탬버린>, <솔로워즈>, <어머님이 누구니>의 유럽 지역 포맷 수출이 논의됐다..

이와함께 <또봇>, <유후와 친구들>, <출동 슈퍼윙스>, <롤러코스터 보이, 노리> 등 인기 애니메이션의 수출성과는 약 253억 원에 달했다.

이밖에 지난 3월 13~16일 나흘간 홍콩에서 열린 ‘필마트(FILMART)’에서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마련한 한국공동관에는 KBS·MBC·SBS·CJ E&M 등 방송사 및 독립배급사 24개 기업이 참여해 타이완, 홍콩, 필리핀, 베트남 등 중화권 및 동남아시아 국가들을 대상으로 지난해 대비 7.9% 늘어난 1,375만 달러(한화 약 154억 원)의 방송영상 콘텐츠를 수출했다.

/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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