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인프라+새집 ‘다시보자 구도심’
도시재생, 분양시장 핵심 부상

노후 주거지가 밀집한 구(舊) 도심이 분양시장의 핵심축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문재인 정부가 공약으로 내건 도시재생 뉴딜사업 덕분이다. 건설사들도 올해까지 중단된 신규 공공택지 지정이 내년 이후엔 재개될지 불확실해 구도심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입주와 동시에 풍부한 생활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는 점도 메리트다.

16일 부동산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대선 이후 분양을 앞둔 사업지 가운데 노후 주거단지를 개발해 신흥주거지로 완성시키는 곳이 적지 않다. 이들 지역은 주거 인프라가 우수한데도 신흥 주거지에 비해 저평가돼 있어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낮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롯데건설이 다음달 서울 수색증산뉴타운에서 선보이는 ‘DMC 롯데캐슬 더 퍼스트’의 투시도 [사진제공=롯데건설]

현대엔지니어링은 6월 광주시 북구 본촌동에 짓는 ‘힐스테이트 본촌’을 분양한다. 총 834가구 중 199가구가 일반분양이다. 첨단지구와 일곡지구가 가까워 풍부한 생활편의시설과 교육시설을 함께 사용할 수 있다.

롯데건설도 다음달 서울 수색증산뉴타운에서 ‘DMC 롯데캐슬 더 퍼스트’ 분양에 나선다. 전용면적 39~114㎡의 총 1192가구 규모다. 일반분양은 454가구다. 상암DMC와 가깝고 여의도나 용산 등 주요업무지구 접근성이 우수하다.

현대산업개발은 6월 ‘월계역 인덕 아이파크’를 내놓는다. 서울 노원구 월계2지구를 재건축하는 것이다. 총 859가구로, 일반분양은 583가구다. 1호선 월계역 역세권이다. GTX가 들어서는 1호선 광운대역이 한 정거장 거리다.

SK건설과 대우건설은 이달 중 포항시 북구 두호동 1022ㆍ1058번지 일대에서 ‘두호 SK VIEW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두호 주공1차 를 재건축하는 것이다. 74~84㎡의 총 1321가구(일반분양 657가구)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구도심 인근엔 산업시설이 있는 곳이 많다”며 “직주근접성도 갖춰지면서 신도시ㆍ택지지구에 내줐던 중심주거지 탈환 가능성도 높아진다”고 말했다.

홍성원 기자/hongi@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