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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이 좋아한 자동차…‘링컨 컨티넨탈’의 역사
[헤럴드경제=박도제 기자]19대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으로 의전차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올해로 100년의 역사를 갖게 된 ‘올 뉴 링컨 컨티넨탈’도 재조명을 받고 있다. 지난해 11월 국내 출시한 올 뉴 링컨 컨티넨탈이 계승한 ‘링컨 컨티넨탈’은 루즈벨트, 트루먼 등 미국 대통령의 전용차로 명성을 쌓아왔으며, 우리나라에서도 노태우 전 대통령이 의전차량으로 사용하기도 했다.

링컨의 전통을 계승하면서 최첨단 기술을 더한 ‘올-뉴 링컨 컨티넨탈’의 100년 역사는 헨리 리렌드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미국 대통령의 이름을 따서 ‘링컨 자동차 회사(Lincoln Motor Company)’를 설립한 191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리랜드는 1922년 포드에 링컨 브랜드가 편입된 후 줄곧 포드의 럭셔리카를 담당했다.

‘아메리칸 럭셔리 카’의 상징이 되어온 링컨은 1920년대에 이미 자동차를 단순한 교통수단이 아닌 고귀한 지위의 상징을 나타내는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당시 포드의 주문 제작 차량 중 가장 유명한 모델은 아들 에드셀 포드가 아버지 헨리 포드를 위해 만든 1922년 ‘링컨 타운카’였다.

에드셀 포드 CEO는 1930년대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차’로 찬사를 받은 ‘링컨 컨티넨탈’을 출시했다. 에드셀이 1938년 파리 여행 중 유럽차들을 보며 받았던 느낌을 그대로 반영한 링컨 컨티넨탈은 깔끔하게 떨어지는 디자인으로 링컨의 다이내믹한 이미지를 창출해 낸 것으로 평가받았다.

1940년대에는 2차 세계대전 발발로 모든 자동차 생산이 중단됐고, 1950년대 들어서는 극적인 변화를 추구하게 된다. 파워 스티어링, 파워 브레이크, 파워 윈도우, 튜브 없는 타이어, 자동 시트 등 프리미어에 장착되기 시작했으며, 컨티넨탈 마크 II는 링컨의 새로운 룩을 만들어냈다.

1960년대엔 심플함과 정교함을 강조한 ‘뉴 컨티넨탈’로 미국 산업디자인협회에서 올해의 디자인상을 받은 최초의 자동차가 되기도 했으며, 1970년대에는 60년대 트렌드와 반대로 다시 넓어지고 럭셔리해지면서 구찌나 베르사체 등 유명 디자이너들의 러브콜을 받았다.

1980년대에 링컨은 다시금 획기적인 변화를 맞게 된다. 특히 1984년 마크 VII는 개인용 럭셔리 쿠페 부문에서 최고의 위치에 올랐으며, 뉴 컨티넨탈은 링컨 최초의 전륜구동차로 주목 받았다. 이어 1990년대에는 일본과 영국 브랜드 자동차들의 경쟁 속에서도 링컨은 드라마틱한 외관과 운전자 중심의 인테리어를 갖춘 마크 VIII을 출시하며 또 다시 최고의 위치를 차지했다. 

2000년대 후반부의 모델들은 링컨의 품격과 혁신을 모두 아우르며 현시대의 프리미엄 자동차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2013년 새로운 링컨으로의 부활을 이끌 첫 번째 전략 모델로 MKZ를 최초로 공개했으며, 2014년에는 기존의 링컨 브랜드 애호가뿐 아니라 소형 프리미엄 SUV에 열광하는 새로운 세대 모두를 만족시킬 링컨 최초의 럭셔리 컴팩트 SUV MKC를 선보였다.

지난해 링컨은 ‘명차의 귀환’을 알리며 14년 만에 돌아온 링컨의 플래그십 럭셔리 세단, ‘올-뉴 링컨 컨티넨탈’ 출시로 링컨의 전통 헤리티지와 최첨단 기술의 조합을 바탕으로 재탄생된 링컨의 전략적 풀라인업을 완성할 수 있었다.

pdj2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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