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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얼어붙은 관광 녹여달라…靑 ‘관광위’ 설치를”
여행업계,“관광은 국격 상승의 핵심 고리,
한중 대화 ‘해빙’ 노력 국제관광 활성화를,
관광공사 서울타워를 관광발전 텃밭으로,
평화 기반, 금강산 관광 재개 노력도 필요”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평화 기반 위에 활발한 국제 관광 교류를...”

여행업계는 10일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사드) 한국 배치를 둘러싼 동북아 역학구도를 잘 해결해 달라는 주문부터 했다.

사드를 둘러싼 한-중 갈등이 업계의 최대 현안이기 때문이다. 더 이상 정치ㆍ외교 문제 때문에, ‘착한 산업’이자 대한민국의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관광 분야가 휘둘리지 않게 시스템을 확립해 달라는 뜻이다.

[사진=문재인 대통령 당선 전, 부부 여행 모습]

업계는 관광 교류가 대한민국 국격과도 직결되는 만큼 대통령 주재 중앙컨트롤 타워인 ‘관광산업위원회’(가칭)를 설치하고,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를 관광업계의 창의적 비즈니스가 끊임없이 탄생하는 ‘한국관광 콤플렉스 타워’로 제 기능 할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아울러 “여행은 국민에게 행복감을 제공하는 중요한 고리인 만큼 결코 서비스업의 한 분야 정도로 소홀하게 다뤄서는 안된다”고 입을 모았다.

업계의 한 간부는 “최근들어 관광산업은 유통, 서비스, 한류콘텐츠, 제조, 외교와 통상 등 다방면의 분야와 연계하면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통상-산업-문화 교류의 허브로서의 기능이 더욱 중시되고 있다”면서 “문재인 대통령께서 관광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서비스 산업 정책을 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중견 여행사의 한 관계자는 “최근 들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북 유화 제스처를 취하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고, 미-중 간의 관계도 개선되는 조짐이 보이므로 미국이 주도한 사드 한국 배치 문제를 외교적으로 잘 풀어, ‘금한령’으로 인한 여행 분야 침체가 해소될 수 있도록 지혜롭게 대응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 대형 여행사 간부는 “관광산업은 미래 신성장동력 중 하나로,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관광정책과 인프라 구축 등에 힘써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한국여행업협회(회장 양무승)는 “국격의 바로미터로 부상하고 있는 관광교류 활성화를 위해, 무엇보다 지혜롭게 동북아 외교통상 분야 대화 노력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협회는 ▷한국관광 정책을 종합ㆍ조정 할 수 있는 대통령 주재 중앙컨트롤 타워(가칭 관광산업위원회)의 설치 ▷관광을 통한 국격 상승을 도모하기 위해 정책 조율, 민관 협업, 외생변수에 휘둘리지 않는 국제민간교류 시스템의 확립 ▷한국관광공사 서울 사옥의 ‘한국관광 Complex 타워’화 등을 주문했다.

정경분리 원칙 공유, 남북 군사적 긴장 완화 등을 기반으로 금강산 관광 재개도 시도하길 바란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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