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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대 대통령 의전 차량은 무엇일까?
-에쿠스ㆍ체어맨ㆍBMW 가능성 제기



[헤럴드경제=박도제 기자]19대 대통령을 선출하기 위한 투표가 한창인 가운데 오는 10일부터 공식 임기가 시작되는 신임 대통령의 의전 차량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19대 대통령의 경우 인수위 기간 없이 곧바로 국정 운영에 돌입한다는 특수한 상황을 감안할 때 전직 대통령이 사용하던 차량을 곧바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현대자동차의 에쿠스 방탄차에 탑승한 박근혜 전 대통령. [사진=국회사진기자단]

하지만 새로운 대통령의 성향에 따라 다른 차량의 활용 가능성도 있다는 점에서 의전 차량의 변화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특히 선거 전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1위를 기록한 더불어민주당의 문재인 후보가 당선될 경우 의전 차량의 일정한 변화가 예상된다.

문 후보가 현재 보유하고 있는 차량이 쌍용자동차의 2001년식 렉스턴이라는 점에서 쌍용차의 체어맨w 리무진의 활용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체어맨w 리무진의 경우 지난 1999년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의 방한때 의전차량으로 사용되기도 했으며, 현재 정세균 국회의장도 사용하고 있다.

또 문 후보의 경우 노무현 전 대통령 집권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냈다는 점에서 노 전 대통령이 의전차량으로 사용하던 BMW 차량의 활용도 점쳐지고 있다.

진보 성향의 문 후보 이외의 후보가 19대 대통령으로 당선될 경우에도 수입차보다는 국산차를 의전차량으로 이용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과거 대통령 중에 수입차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직전 대통령인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우 처음으로 국산차인 현대자동차의 에쿠스 스트레티지 에디션을 의전차량으로 사용했다.

이번 대통령선거가 탄핵정국에 따라 치러지는 것으로 30일 정도 주어지는 인수위 활동 기간이 없다는 점에서 단기적으로 에쿠스 스트레티지 에디션의 투입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역대 대통령 중에서도 전직 대통령이 사용하던 의전차량을 활용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들의 의전 차량을 살펴보면, 캐딜락과 링컨 컨티넨탈, 그리고 벤츠와 BMW와 같은 수입 차량을 의전차량으로 사용했다.

이승만 초대 대통령의 경우 1956년 미국 제너럴모터스가 생산한 캐딜락 프리트우드 62세단을 이용했다. 우리나라에 들어온 최초의 방탄차로 230마력의 이 모델은 V8기통 6000cc 엔진이 탑재됐다. 이 자동차는 윤보선 전 대통령도 의전차량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경우 1968년 생산한 캐딜락 프리트우드 75세단을 사용했다. V8기통 7046cc 엔진을 탑재한 이 차량은 360마력의 힘을 발휘한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1981년식 캐딜락 프리트우드 리무진을 사용했다. 배기량 6000cc인 이 차량을 전 전 대통령은 7년간 사용했으며, 1988년 외교부로 넘겨져 국빈의전용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노태우 전 대통령은 링컨 컨티넨탈 리무진을 탔다. 링컨 컨티넨탈 리무진은 1929년 미국 루즈벨트 대통령의 공식의전 차량으로 사용되었으며 로날드 레이건, 빌 클린턴, 조지 W 부시 등 미국 역대 대통령이 의전차량으로 애용한 차량으로 알려졌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전두환 전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캐딜락 프리트우드 리무진을 탔으며, 링컨 컨티넨탈 리무진과 번갈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김대중 전 대통령과 이명박 전 대통령은 벤츠 S600 리무진을 사용했으며, 노무현 전 대통령은 BMW 시큐리티 760Li를 의전차량으로 사용했다.

pdj2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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