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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미술과 어르신의 만남…탑골미술관 ‘광장:숨,시간’
- 서울노인복지센터, 2017년 참여미술프로젝트
- 주목할 만한 신진작가 최선 참여…5월 10~12일


[헤럴드경제=이한빛 기자] 젊은 현대미술작가와 어르신이 만났다.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이 조합은 ‘공동예술작업’이라는 이름아래 미술을 향유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한편, 예술을 통한 세대간 소통과 교감을 시도한다.

서울노인복지센터(관장 희유)는 5월 10일부터 12일까지 탑골미술관에서 참여미술 프로젝트 ‘광장: 숨, 시간’의 일환으로 첫번째 프로젝트인 ‘숨, 결’을 연다. 최선 작가와 함께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특수제작한 물감을 대형 캔버스에 불어 사람의 숨길을 그려내는 작업이다. 서로 다른 개인들이 동일한 숨을 가지고 만들어내는 작품을 통해 미술의 사회적 가치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다. 최선 작가는 인천아트플랫폼 7기 입주작가이자 2017 종근당 예술지상에 선정되며 주목할 만한 신진작가로 떠오르고 있다. 

최선, 2016 난지창작스튜디오 전시광경 [사진제공=탑골미술관]

희유 탑골미술관 관장은 “광장은 자유로운 만남과 다양한 상상, 서로 다른 개인이 때로는 같은 생각 혹은 다양한 생각을 가지고 하나의 공간에 함께 공존함으로써 어울리고 소통하는 장”이라며 “올해부터 새롭게 시도되는 탑골미술관 참여미술프로젝트는 탑골미술관이라는 광장에 ‘전시’와 ‘관람’이라는 작가와 관람객의 고전적인 관계 맺기가 아닌, 작가의 작업에 어르신들이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방식을 통해 어르신들이 보다 풍부하고 예술적 감수성을 기르고, 향유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보다 풍요로운 노년을 보낼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고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탑골미술관 참여미술프로젝트는 서울노인복지센터 회원들뿐 아니라, 탑골미술관을 찾는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프로젝트 기간 중엔 최선 작가의 다른 작품도 만날 수 있다.

한편, ‘광장: 숨, 시간’의 두번째 프로젝트 ‘시간, 날다(가제)’는 9월 11일부터 16일까지 서해근 작가와 함께한다.

vi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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