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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마·아빠! 나들이 대신 전시회 가요~
애니메이션·발레·반려동물展 등
온가족이 함께 즐길 전시회 다채

석가탄신일, 어린이날에 대선으로 인한 임시 공휴일까지 이른바 ‘황금연휴’로 시작하는 5월이다. 기족과 함께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는 ‘가정의 달’을 맞아 아이와 함께 돌아보면 좋을만한 전시도 많다. 서울시내에서 쉽게 갈 수 있는 전시만 골라봤다.

▶동심의 세계로 ‘픽사 30주년’전=‘토이스토리’, ‘몬스터 주식회사’, ‘니모를 찾아서’, ‘업’, ‘인사이드 아웃’ 등 전세계인의 사랑을 받은 애니메이션의 탄생스토리를 살펴볼수 있는 전시가 진행중이다. 바로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리는 ‘픽사 애니메이션 30주년 특별전’에서다.

30년의 역사를 한 자리에 모은 만큼, 아이와 부모가 함께 보면서 자라온 작품들이 선보인다. 전시에는 애니메이션 영화를 제작하기 전 사전작업인 스케치, 그림, 스토리보드, 컬러 스크립트, 캐릭터 모형조각 등 500여 점이 나왔다.

하이라이트는 ‘토이스토리 조이트로프’와 ‘아트 스케이프’다. 픽사 애니메이션을 한 번도 본적 없는 사람이라도 두 작품 앞에선 감탄을 금치 못한다. 조이트로프는 일련의 연속된 정지 이미지들이 빠르게 회전하면서 착시 효과를 일으켜, 마치 스스로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게 되는 애니메이션의 원리를 3D 입체 형태로 구현한 작품이고, 아트스케이프는 애니메이션 제작과정 전반을 담았다. 8월 8일까지. 

리키 니에르바, 마이크와 설리, 몬스터 대학교, 2013, 종이에 잉크와 마커 Disney/Pixar
[사진제공=지엔씨미디어]

▶예비 발레리나에게 ‘춤추는 꽃, 발레’전=자녀가 발레에 관심이 있다면 꼭 챙겨봐야 할 전시도 있다.

유니버설발레단(대표 문훈숙)은 ‘발레리나: 춤추는 꽃, 발레’전을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네모갤러리에서 개최한다. 국내 대표 발레단체가 발레만을 주제로 전시에 나선건 이번이 처음이다.

전시에는 1984년 창단이후 유니버설발레단의 주요작품에 대한 소개를 비롯, 공연에서 사용된 의상, 무대장치, 사진, 영상등 다양한 기록물 100여점이 선보인다. 주요 작품으로는 ‘심청’, ‘백조의 호수’, ‘잠자는 숲속의 미녀’, ‘돈키호테’, ‘지젤’이 꼽혔고 각각 연꽃, 흑장미, 분홍 장미, 붉은 장미, 백합을 상징 꽃과 연계해 전시를 풀어냈다.

백조의 호수 섹션에서는 흑조 의상이 선보이고, 잠자는 숲속의 미녀에서는 오로라공주가 왕자들과 추는 ‘로즈 아다지오(Rose Adagio)’를 집중적으로 소개한다. 공연에서 사용하는 티아라(작은 왕관)써보기, 포인트 슈즈(토 슈즈) 신어보기 등 체험행사도 진행한다. 5월 23일까지.

▶반려동물 가족이라면 ‘畵畵-반려ㆍ교감’전=어엿한 가족 구성원으로 자리잡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족이라면, 혹은 아이들이 반려동물을 좋아한다면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열리는 ‘畵畵-반려ㆍ교감’전에 가볼만 하다.

미술사에서 동물과 꽃, 풀은 그 기원을 따지기 어려울 정도로 오래된 소재다. 그러나 이들이 주술적 의미, 기원의 의미, 상징의 의미가 아닌 인간과 함께하는 ‘반려’의 의미로 해석되며 등장하는 역사는 길지 않다. 작가들은 동물과 식물을 통해 치유와 교감을 추구하는 사회적 현상에 주목한다.

전시에는 권두영, 이동기, 노석미, 정우재, 허윤희 등 총 40명의 작가 작품 100여점이 출품한다. 권두영은 ‘HMD를 착용한 루’를 선보인다. 한번도 양몰이를 경험해보지 못한 양몰이 개 ‘보더 콜리’에게 HMD를 통해 가상현실을 체험하게 하는 작품이다. 반려견의 일상에 대해 되돌아보게 한다. 한국 팝아트의 원류로 꼽히는 이동기 작가의 진돗개를 모티브로 한 작품 ‘도기독’도 만날 수 있다.

전시는 5월 16일부터 7월 9일까지.

이한빛 기자/vi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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