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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경오픈 컷탈락에도 눈길중국 골프선수 단천샤오
원아시아투어 커미셔너 아들
1·2R 9오버…6년간 37번 컷탈락
한국메이저대회 ‘수준관리’해야


7일 경기도 성남 남서울컨트리클럽(파71, 7051야드)에서 이상희의 샷 이들 역전 우승으로 막을 내린 GS칼텍스매경오픈 대회는 작년에 개인 비행기를 타고 온 중국 골프선수 단천샤오(26)가 다시 화제를 모았다. 아버지 단티송 원아시아투어 신임 커미셔너의 전용기를 올해는 타고 오지 않았을 공산이 크다. 단티송이 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성적은 1라운드에 4오버파 75타, 2라운드 5오버파 76타를 치면서 공동 123위(9오버파 151타)로 컷 탈락했다. 세계 랭킹 1898위. 2년연속 단천샤오의 출현은 원아시아 투어의 힘겨운 역사와 무관치 않아 대회 관계자들에게 씁쓸함을 던졌다. 원아시아 투어는 전성기때(11개 대회)의 절반 미만인 4개 대회만 열릴 정도로 쇠락했는데, 여기엔 중국정부의 골프 억압이 작용했다. 


시진핑은 골프장을 부패의 온상으로 여기고 180여곳이나 폐쇄해버렸다. 덩달아 원아시아 대회도 크게 위축됐던 것이다.

투어를 이끌던 한국측 전상열 커미셔너-중국 미션힐스의 테니얼 추 CEO 체제는 지난해 8월 전격적으로 단티송 커미셔너-조나단 저우 CEO체제로 교체됐다.

새로 출범한 원아시아투어 지도부는 리더십 교체에 관한 공식 발표를 내지 않았다. 투어를 어떻게 운영하겠다는 청사진도 뚜렷하지 않다.

1991년10월3일생인 단천샤오는 2012년 프로 데뷔, 총 47개 대회에 출전해 37번 컷탈락했다. 지난해 매경오픈에서 81-79타를 쳐 136위로 컷오프됐다.

뭔가 특혜가 느껴지는 신임 커미셔너 아들의 출전, 그리고 그의 아버지가 이끄는 원아시아 투어의 위기. 두 풍경이 오버랩된다. 원아시아 투어의 대반전 성장을 도모할 한 축인 대한골프협회는 한국의 대표적 메이저급 대회가 국제 골프계의 웃음거리가 되지 않도록 처신해야 한다.

남화영 기자 sports@herald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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