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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칩인 이글’ 이상희, KPGA 첫 메이저 역전 우승
-태국의 라이징 스타 콩왓마이 제쳐

-문경준 준우승, 김승혁-박상현 3위

-미남스타 김태훈 부활, 허인회 추락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메이저 사냥꾼’이라는 닉네임의 이상희(25)가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올 시즌 첫 메이저대회에서 환상적인 로브샷 이글로 역전 우승했다.

이상희는 7일 경기도 성남 남서울 골프장(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8언더파 276타로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SK텔레콤오픈 우승에 이어 1년 만에 투어 통산 4승째. 이 중 3승을 메이저급 대회에서 올렸다.

2011년 NH 농협오픈에서 첫 승을 거둔 이상희는 이듬해 메이저급 대회 한국프로골프(KPGA)선수권대회 정상에 올랐고, 작년엔 메이저급 SK 텔레콤오픈에서 따냈다.

우승 결정타, 9번홀 이글에 성공한 뒤, 환호와 함께 채를 놓는 이상희 선수 [사진제공=연합뉴스]

우승 상금 2억원을 받은 이상희는 단숨에 코리아 투어 상금랭킹 1위에 올랐다.

9번홀(파5) 30m 로브샷 ‘칩 인 이글’이 결정타였다. 콩왓마이 파차라(태국)에 3타차, 작년 우승자 박상현에 1타차 3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이상희는 이 이글을 발판으로 1타차 선두에 오른 뒤, 10번홀(파4)에서 박상현이 더블보기, 콩왓마이가 보기를 적어낸 덕에 2타 차로 달아났다.

이상희는 15번홀(파4)에서 10m가 넘는 장거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17번홀(파3)에서 한 타를 잃었지만 우승에는 지장이 없었다.

2015년 이 대회 우승자 문경준은 버디 4개에 보기 1개를 묶어 반전의 준우승(6언더파 278타)을 차지했다.

박상현은 2타를 잃어 공동 3위(4언더파 280타)로 대회를 마쳤다.

14세였던 2013년 아세안 PGA 투어 싱하 후아힌오픈에서 우승해 전 세계 남녀를 통틀어 프로대회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운 18세 신동 콩왓마이는 5오버파 76타를 치는 부진 끝에 한국의 아마추어 장승보와 공동6위(3언더파 281타)를 기록했다.

이날만 5타를 줄인 김승혁과 한 타를 잃은 박효원이 공동 3위에, 사흘간 천당과 지옥을 오갔단 김태훈이 마지막날 두타를 줄여, 황중곤, 이수민과 함께 공동 8위에 올랐다.

첫날 한국 선수로는 가장 좋은 순위(단독2위)에 올랐던 허인회는 이날 5타를 잃어 합계 5오버파로 공동34위에 그쳤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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