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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엔 프랑스다…티에리 피셔 두번째 정기공연
서울시향, 5월 12~13일 ‘환상교향곡’ 개최
佛실력파 피아니스트 베르트랑 샤메유 협연


[헤럴드경제=이한빛 기자] ‘균형감 있는 오케스트라의 성장이 기대되는 무대’라는 평가를 받은 서울시향 수석 객원지휘자 티에리피셔의 두 번 째 정기공연이 무대에 오른다.

서울시립교향악단(대표이사 최흥식)은 오는 5월 12일과 13일 오후 8시에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티에리 피셔 사이클 II: 환상교향곡’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프랑스 작곡가들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낭만주의 이후 프랑스 클래식 음악사조를 한무대에서 감상할 수 있다. 프랑스 출신의 피아니스트 베르트랑 샤메유(36)가 협연자로 나서 프랑스 색채를 더욱 강하게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티에리 피셔 Thierry Fischerⓒ Kousaku Nakagawa [사진제공=서울시교향악단]

이번 무대에는 뒤티외, 라벨, 베를리오즈의 곡이 연주된다. 특히 뒤티외의 ‘음색, 우주, 운동’은 4년전 작곡가가 반 고흐의 명작 ‘별이 밫나는 밤’에서 영감을 받은 곡이다. 그림에서 느껴진 색체의 대조, 강간의 감각, 상승하는 운동감을 표현한 곡으로, 한국에선 처음으로 연주된다.

라벨의 ‘왼손을 위한 피아노 협주곡’은 제 1차 세계대전에서 오른팔을 잃은 피아니스트 파울 비트겐슈타인의 의뢰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왼손만으로 치는 피아노곡이라는 것을 알아차리기 어려울 정도로 곡의 완성도가 뛰어나다. 연주법의 제한이 오히려 무한대의 가능성을 보여준 역설적 작품으로 꼽힌다. 베르트랑 샤메유의 연주가 기대되는 곡이다. 
베르트랑 샤메유_Bertrand Chamayou (c) Marco Borggreve - Warner Classics [사진제공=서울시립교향악단]

베를리오즈의 ‘환상교향곡’은 인간 존재자체가 지닌 혼란과 그로인한 고통을 작곡가의 넘치는 열정과 환희로 그려낸 작품이다. 오케스트라의 다채로운 악기들의 협주로 현실의 세계와 상상의 세계가 혼재된 장면들을 묘사되는데, 환상적이면서도 환각적인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티에리 피셔는 “내게 프랑스 음악을 한 마디로 표현하라고 한다면 그것은 ‘빛’”이라며 “이번 공연에서 선보이는 세 작곡가, 뒤티외와 라벨 그리고 베를리오즈가 다른 방식으로 표현한 ‘빛’이라는 이미지 통하여 다양한 아름다움의 본질을 관객들이 발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협연자인 베르트랑 샤메유는 프랑스의 권위 있는 상인 ‘프랑스 클래식 음악의 승리상(Victoires de la Musique)’을 4회에 거쳐 수상한 최초의 음악가로 프랑스 음악계를 이끌어갈 실력파 피아니스트다.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로테르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프랑스 국립 오케스트라 등 정상급 오케스트라들과 협연했고, 피에르 불레즈, 레너드 슬래트킨, 네빌 마리너, 미셀 플라손 등 지휘계의 거장들과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vi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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