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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주 덕진공원에 워터 스크린 기반 뮤지컬 올린다
[헤럴드경제=서병기 선임기자]전주 덕진 수변공원이 최근 수질개선과 소나무 식재 사업, 열섬현상 완화 등 6년 단계 명소화 사업에 힘입어 친환경적 숲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이 곳은 한국콘텐츠진흥원 지역특화콘텐츠 개발 사업 장소로 최종 선택돼 자연 풍광과 역사 콘텐츠를 융복합한 콘텐츠 개발에 돌입하게 됐다.

그 과제는 지역의 전통과 역사성이 담겨있고, 환경과 문화를 콘텐츠로 육성한다는 두 가지다.

우선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전주 사람들이 주인공인 스토리를 발굴하는 것이 관건이었다.

이에 공연 기획사 협동조합 문화숲(이사장 고조영)이 전주문화재단 김창주 기획팀장과 극작가 곽병창 교수를 초빙해 조선시대 ‘책쾌’라는 직업을 발굴하고 조선왕조실록 이송 사건을 모티브로 임진왜란 당시 전주 민초의 활약을 세상에 알릴 것을 목표로 대본을 완성했다.

이어 공연의 장르를 뮤지컬로 정하고 지역 유명 연출가와 작가, 출연진, 기획·홍보팀 등 총 50여명의 제작진을 꾸렸다. 그렇게 의기투합한 지 6개월이 지나 드디어 오는 20일 뮤지컬 ‘실록을 탐하다’를 무대에 올리게 됐다.

왜란을 피해 전주 객사 사고에 보관 중이던 조선왕조실록을 정읍에 있는 내장산 작은 암자로 옮겨야만 했던 역사 속 실화가 바탕이 되는 작품이다.

여기에 워터 스크린 인터랙션(interaction)이라는 첨단 기술을 사용 해 높게 쏘아 올린 물줄기에 프로젝터 빛을 쏘는 방식으로 무대 예술과 영상, 분수를 활용한 비주얼 퍼포먼스를 완성한다.

아파트 약 10층 규모인 가로 45미터, 세로 30미터로 솟구치는 물의 입자를 나노 크기로 세분화해 최대 4K까지 선명도를 높이고, 노즐 수압을 150마력까지 설계해 꽃잎의 떨림까지 실감나게 전할 예정이다. 전주만의 지역 역사와 문화 자원이 과학 기술이 어떻게 융복합 됐을지 궁금하다.

전주시 관계자는 “덕진 공원이 대표관광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공연을 상설화할 계획이며 차기작도 고려 중”이라고 했다.

일정은 5월 20일부터 6월 11일까지 저녁 8시부터 약 60분 간 진행되며, 덕진 공원 수변무대 야외공연장에서 펼쳐진다. 22일과 29일은 쉬고 26일은 전북문화관광재단 새만금 방조제 상설공연 ‘아리울 스토리 시즌 3-해적’이 특별 공연된다. 관람료는 전석 20,000원. 문의 : 063-281-0224.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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