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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울이 생명체로 보일때…전미경 개인전
-헤럴드갤러리, ‘그들 그렇게 바다가 되다’전
-5월 10일부터 19일까지


[헤럴드경제=이한빛 기자] 너울에는 마루와 골이 있다. 이들 둘은 서로 번갈아가며 배를 위로 아래로 흔들지만 사실은 부드러운 힘이다. 바다가 동물처럼 하나의 생명체라면, 너울엔 분명 등 뼈가 있을지 모른다.

바다 풍경에 천착해온 작가 전미경의 개인전이 열린다. 서울 용산구 후암동 헤럴드스퀘어에 위치한 헤럴드갤러리는 전미경 작가의 개인전 ‘그들, 그렇게 바다가 되다’를 5월 10일부터 19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는 150호가 넘는 대작을 비롯 20여점의 회화가 선보인다. 

Sea2017-3 등뼈, 60.6 × 47cm, 캔버스에 유채, 2017. [사진제공=헤럴드갤러리]

전미경작가는 부산에서 오랜기간 물과 바다를 소재로 작품활동을 해왔다. 사실적 묘사가 뛰어난 구상으로 보이나, 작가에겐 풍경이 정물이자 비구상적인 소재다. 물의 흐름과 율동 속에 언뜻 보여지는 눈동자, 신체의 일부처럼 보이는 순간들을 통해 작가가 사물을 바라보는 특별한 시선을 지니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오랜 기간 바다를 가까이 관찰하며 작가는 상념과 몽환의 풍경, 출렁이는 물결, 파도, 빛, 바람 등 흔한 풍경이 아닌 하나의 생명을 지닌 존재로 대화하듯 바다에 자신을 몰입시켰다. 

sea2016-1, 227.3 × 197cm, 캔버스에 유채, 2016 [사진제공=헤럴드갤러리]

전미경 작가는 1995년 ‘신인전’을 시작으로 11회 개인전과 80여회 기획, 단체전 참여 하였으며 부산, 울산, 서울등 다양한 지역에서 왕성한 활동량과 역량을 보여주고 있다.

vi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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